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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기업 유증 딜 수수료 '쏠쏠하네'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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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화두로 떠올랐던게 청약 수수료입니다. 상장 수수료가 1%대까지 떨어지자 주관사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꺼내든 카드인데요. 이처럼 국내 기업 기업공개(IPO)로는 큰 수익을 거둘 수 없다는 게 고착화되면서 해외 기업에 눈을 돌리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상장 수수료뿐만 아니라 상장 후 유상증자 등을 주관하면서 올리는 수익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기업의 상장 수수료가 하향 평준화 되면서,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은 해외기업 기업공개(IPO)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동부증권이 신한금융투자 출신 인력을 영입해 해외 IPO팀을 꾸렸고, 신영증권도 중국기업 담당 인력을 충원하는 등 중소형사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기업은 상장 수수료뿐만 아니라 상장 후 진행되는 유상증자 등 자본조달 딜(Deal) 수수료도 쏠쏠합니다.

국내 기업의 유상증자 수수료율이 1.5% 안팎인 것에 비해 해외기업은 4% 수준으로 3배에 가깝습니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한 건 총 3건.

차이나하오란이 2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글로벌에스엠은 2015년 13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도했다가 철회한 바 있습니다.

차이나하오란의 경우 2건의 유상증자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받은 수수료는 약 20억원에 이릅니다.

국내 기업 유상증자 수수료율을 적용해보면,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야 받을 수 있는 수수료 수익입니다.

웬만한 코스닥 기업의 상장 수수료와 맞먹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부에서는 장기차입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국내 상장 목적이 장기적 자본조달임을 감안할 때 유상증자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딜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주관사 입장에선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리스크가 큰 만큼 상장 전후로 기업과 공고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딜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기 때문입니다.

물론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전문인력의 확충으로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내 자본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란 측면에선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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