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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공매도 공시 새단장...개인 원성 잠재울지 '미지수'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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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앵커멘트]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는 사실상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의 전유물로 불공평하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문제제기는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 급락을 계기로 공매도에 대한 더욱 반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관련 정보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새단장했지만 개인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엔씨소프트는 지난 20일 사상 최대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11.41%나 급락했습니다.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핵심흥행요소 거래소 기능을 제외된 채 출시되고도 초반 인기를 끌자 주가는 다시 반등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리니지M은 초반 흥행에 확실하게 성공했기 때문에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결국 게임주는 어느정도선에서 매출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데 리니지M은 과금상품 구성이 헤비유저나 라이트유저를 아우를 수 있게 충실하게 구성돼있고..."


문제는 거래소 기능이 제외된다고 공시되기 전부터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미리 악재를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공매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박창호 공매도제도개선모임 대표
"개인들로 하여금 허매도이지만 허매도가 실매도라고 생각해서 불안심리에 의해서 매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유발시켜서 기다리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데 불구하고 개인들은 못참고 매도하는 패턴을 만드는 것이 공매도의 하이에나 같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과 달리 현실적으로 공매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이 주가하락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다는 겁니다.


다만, 공매도 존폐 여부에 대한 논의보다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전체적으로 공매도가 일어난 종목이 다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문제가 일어났던 기업들, 내부자 거래릁 통해 악재를 사전에 취득했던 기관투자가나 내부자가 공매도를 수행했을 경우에는 큰 폭으로 주가하락으로 이어져서 개인투자자가 많이 피해를 보는 사례..."


금융당국은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에 대한 공시를 시행했고 최근에는 공시시한도 앞당기도록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도 이에 발맞춰 지난 26일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현황과 공매도 집중 종목 공시를 추가해 공매도 공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공매도 제도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개인투자자들과 시각차를 좁히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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