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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활용하면 보험 보장격차 완화"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보험 보장격차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장격차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제적으로 필요한 실제 금액과 보험 등을 통해 마련해 놓은 보장 금액의 차이를 뜻한다.

보험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 국제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보험회사 가치창출 프로세스를 개선시켜 소비자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보다 이해하기 쉽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수요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향후 보장격차가 더욱 심화 될 것"이라며 "정책ㆍ경영 측면에서의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슈어테크의 발전으로 보험 판매채널이 확장되고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이나 회사가 등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소정 서울대학교 교수는 "인슈어테크 관련 스타트업 'Series A' 투자는 2011년 7천5백만 달러에서 2016년 5억 천만 달러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60%에 가까운 투자가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고 독일,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활발하나 우리나라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사례에 비춰 볼때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P2P 등의 개념을 종합해 보면 보험 가치 사슬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며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를 이해하고 산업 변화를 선도해 나가지 않는 다면 완전히 다른 생태계의 가치사슬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급격한 쇠퇴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 활용이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계약 편의성 확대, 전자청약 프로세스 간소화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향후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 활용 가치를 모색해보고 생명보험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새로운 사업모형 수립과 다양한 플랫폼 활용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상품 및 서비스 공급 체계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보험회사들이 산업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지 않는다면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급격한 쇠퇴의 길을 걸을 수 있고, 보험산업의 구조변화 속에서 의도하지 않게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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