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여객 874만명…전년비 4% 증가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지난달 국제·국내선 항공을 이용한 승객이 87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6.8% 증가한 582만명, 292만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도 5.6% 증가했다.

국제선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서 여객수요가 늘었고 저비용항공사 공급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선은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운항 확대와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일본노선은 43.8%의 증가폭을 보이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러시아와 동남아가 22%, 21.3% 성장했다. 다만 중국노선은 45.6%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다.

공항별로 대구공항(104.1%)을 비롯해 김해(12.5%), 인천공항(6.7%)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여객 줄어든 탓에 청주(83.6%), 제주(72.7%), 무안(45.4%)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는 5.4%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50.8% 증가했다. 이에 국적사 분담률은 67.9%로 조사됐다.

항공화물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호조와 수하물 증가로 인해 성장세가 계속됐다. 국제화물은 중국(16.0%)과 중동·아프리카 등 기타(2.1%) 지역을 제외한 동남아(15.5%), 일본(11.7%), 미주(11.5%)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에도 중국노선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 여름철 성수기 진입 등으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노선 감소세에 대한 추가지원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