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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다가오는 금융권 인사 태풍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 자리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되면서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 예정인 금융권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으로 금융 공공기관장 후속 인사가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특히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임기가 4개월 가량 남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진 원장의 후임으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고문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 전 원장은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 후보자와 함께 금융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직속후배로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역임했다.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도 교체될 전망이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과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손병두 금융위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현재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금융 공공기관 수장들의 후속 인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3월 당시 사장이던 최종구 후보자가 수출입은행장으로 옮긴 이후 차기 사장을 뽑지 않고 있다. 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94%를 갖고 있어 사실상 정부가 인사권을 갖고 있는 자리다.

수협은행장도 공백이 길기는 마찬가지다. 수협은행은 지난 2월 차기행장 후보자 선정을 위해 은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지금까지 후보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협은행장은 정부측 행추위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측 위원 2명 중에서 4명이 찬성해야 후보자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정부와 수협중앙회 측이 후보자 선정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국과 금융공기업 인선이 진행되면 두 곳 수장 인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공기업 수장 교체도 예고된 수순이다. 최종구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수출입은행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주택금융공사와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기도 코앞이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임기가 오는 10월,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임기 만료까지 시간이 남아있지만 통상 정권이 바뀌면 인사 교체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임기 만료를 앞둔 협회장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임기는 오는 8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각각 올 11월말, 12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여신금융협회 이기연 부회장의 후임, 저축은행중앙회 정이영 전무의 후임 인선도 관심사다.

전 정권인 친박계 CEO들의 대거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기에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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