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표 공정위 개혁, "국민신뢰 제고해 경제개혁 추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앵커멘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 내부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재벌개혁, 갑을관계 해소 등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기업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 '늑장 대응'.

그동안 공정위를 심심찮게 따라다닌 말들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의 이런 불신과 우려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특히 지난 10년 동안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판단에 중요한 오류도 있었던 것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이 공정위를 개혁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심판관리관, 감사담당관, 공정위 노조 등으로 구성된 TF를 운영해 개혁과제를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 운영, 심의나 사건처리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지, 사건 조사는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조직은 1인 전담제를 팀제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현장음]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공정위의 조직혁신과 신뢰제고를 위한 토론회를 거치면서 빠르면 8월 말 또는 9월 초 정도까지 최종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같은 조직 혁신 작업은 우리나라 경제구조 혁신 등 공정위가 해결해야할 굵직한 과제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현장음]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이 과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어야지만 재벌개혁이든 갑을관계 해소든 새로운 시장질서의 구축이든 이런 공정위의 시대적 책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과제들이 우리나라의 경제구조 혁신으로 이어져야 하는 큰 난제들입니다.

최근 김상조 위원장이 4대 그룹을 직접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경제구조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하나씩 다져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