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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해 대신 일본해 쓰는 네이버 라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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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동해와 독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바다와 땅인데요.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가 일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히어. 이 앱은 라인이나 페이스북 등의 계정과 연동해 서로의 위치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이 일본 현지 이용자를 통해 입수한 앱 화면을 보면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적혀 있습니다.

울릉도 옆에 자리잡고 있어야 할 독도는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해당 앱을 내려받아 직접 실행해봤습니다.

국내에서 접속한 라인히어에는 동해로 표시된 지도가 뜹니다.

일본 현지에서 쓰는 지도와 국내에서 제공되는 지도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서비스 내 지도 표기가 다른 이유는 라인히어가 구글 지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한국에서 접속되는 구글지도에서만 동해와 독도로 표기할 뿐, 구글닷컴으로 접속되는 글로벌판 지도에서는 일본해와 리앙쿠르트 암초라고 표시합니다.

결국 라인히어 지도의 일본해 표기는 구글의 글로벌판 지도를 끌어다쓰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라인히어를 운영하는 라인은 네이버와 독립적으로 경영되는 일본 내 기업인데다 해당 지도는 라인이 직접 제작한 지도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동해 표기 문제는 구글 정책의 잘못으로 네이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자라면 모두 해당되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라인이 일본의 주장이 담긴 지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보경/ 반크 연구원
본인들의 자체 서비스가 아니라 해도 해당 기업이 일본의 단독 표기로 진행한 외부기관 정보를 사용해서 배포하는 거잖아요? 일본식 표기의 확산을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잘못된 정보를 본인들의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면에서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는 네이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CT 기업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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