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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4차산업과 文정부 에너지정책이 만나다 '지엔씨에너지'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7/07/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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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앵커멘트]
증권부 기자들이 직접 상장회사를 탐방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현장을 전해드리는 '기업탐탐'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물과 공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에너지'라고 하죠. 잠깐만 정전이 되도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 큰 혼란이 생기는데요. 오늘은 에너지 분야 강소기업 '지엔씨에너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지엔씨에너지 3대 키워드]
1) 블랙아웃
2) 트렌드
3) 지속 가능성

앵커1) 지엔씨에너지의 3대 키워드를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죠. 첫 번째 키워드는 '블랙아웃'이군요?

기자) 지난달 11일 서울 서남부, 경기도 광명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죠. 일요일 한낮이어서 쇼핑몰 등 대규모 시설 이용객은 물론이고 30만 가구에서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런 정전 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가까이는 작년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정전사고를 겪으면서 큰 혼란이 있었고요. 영화관에서 정전이 일어나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도 종종 들려오죠.

이때 비상발전기가 제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있어도 제대로 관리가 안돼 말썽인 곳은 사태가 더욱 커지게 되죠.


앵커2) 지엔씨에너지가 바로 비상발전기를 만드는 곳이죠?

기자) 정전 사고 때마다 조금씩 주목을 받긴 하는데, 아직 많이 알려진 기업은 아닙니다. 시가총액도 800억원대로 작은 편이고요. 하지만 분명 '강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 약 25%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전산센터라고도 부르는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는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LG CNS, SK텔레콤, 새마을금고 등의 IDC센터뿐 아니라,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스타필드하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제조업체부터 유통업체까지 대규모 사업장에 잇따라 비상용 발전기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파트, 오피스 건물 등 판매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대형 공장과 IDC용 납품이 많아지며 매출 규모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IDC의 전력소비 규모는 LNG복합발전소 1기와 비슷한 규모라고 합니다. 그만큼 비상발전기가 점점 대용량화 되어가고, 그만큼 관련 매출도 커지는 흐름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가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신축 수요가 늘고 있고, 여기에 비상발전시스템이 필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4차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저렴하고 IT 인프라가 좋아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IT센터를 세우기 위해 몰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 요인도 많습니다.


앵커3)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트렌드'에요. 비상발전기에도 트렌드가 있나요?

사진을 하나 보실까요? 작년 말 코엑스 정전 때 화재가 발생했다며 온라인에 퍼진 사진인데요.

사실은 불이 난 게 아니라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비상발전기'가 돌아가면서 매연이 나온 건데요. 정전이 난 지역에서 비상발전기 매연을 보고 화재 신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디젤 발전기는 '가성비' 측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긴 한데, 보시는 것처럼 매연이 심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자연재해에 취약합니다.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비상발전기가 물에 잠겨버려 대형 원전 사고가 났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때문에 후쿠시마 사태 이후 크기가 작고 발전용량이 큰 '가스터빈' 방식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건물 옥상에 올릴 수 있는 등 공간 효율이 좋아 최근에는 가스터빈 방식의 발전기가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가스터빈 발전기는 가격대가 높아서 지엔씨에너지의 마진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최근에는 비상발전기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붙여 단전 시간이 거의 없게 만드는 기술도 개발 중이고, 곧 특허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4) 이런 트렌드를 잘 읽고 회사의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부분도 있다고요?

기자)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시장 변화를 놓치지 않고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비상발전기뿐만 아니라 열병합발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 3대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춰놨는데요.

비상발전기 사업을 기본으로 하긴 하지만, 수주사업인 만큼 매년 등락이 있을 수 있어 중장기적인 지속가능 모델을 만들어 둔 것입니다.

[인터뷰]
안병철 /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영원한 기업이 되려면 비상발전기 단순한 수주사업보다 우리가 특화된 투자사업으로 방향을 돌려서... 현재 4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2020년에 국내 20개, 해외 10개 등 30개를 운영하면 이 쪽에서 매출 300억원 정도, 영업이익 100억원 정도 나기 때문에 우리 지엔씨의 꾸준한 성장 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앵커5) 신성장 사업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주세요.

기자) 하수처리장이나 분뇨, 폐수 처리시설, 매립장 등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입니다.

과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메탄가스를 태워 버렸었는데요. 소각하는 데도 돈을 들이면서요.

지엔씨에너지는 직접 지방자치단체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부지 임대부터 시설 설치, 운영, 수익 배분까지 전체를 다 아우르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친환경에너지를 강조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분야입니다.

[인터뷰]
안병철 /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지엔씨에너지가 2013년 상장한 이유는 투자사업을 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지방자치단체에 가서 설명을 하면 신뢰성 때문에 고전을 해서... 그래도 상장된 에너지 기업이라고 하면 지자체에서 신뢰하고 기술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동안 지자체에서는 바이오가스를 소각기로 태웠습니다. 돈을 들여 태우던 것을 우리가 가서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지자체 인력 고용을 창출하고 지자체에 수익을 내주면서 우리 기업도 기술개발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해서 수익을 얻고, 친환경 에너지 1~2MWh를 생산할 때마다 정부에서 받는 '전력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발전사업자들에게 팔아 수익을 또 남깁니다. 덕분에 발전 분야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할 정도라고 합니다.


앵커6)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지속 가능성'을 꼽았네요.

기자)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계속해서 트렌드를 읽고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지속 가능성'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지엔씨에너지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창업 이후 단 한번도 역성장을 하거나, 적자를 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도 61.5% 정도로 안정적이고요.

계열사를 설립해 매출을 분산시키거나 전공 외 분야에 한눈 팔지 않고 있고, 또 그래서도 안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회사 주주들이 주가 저평가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장과 적극 소통하려는 의지도 내보였습니다.

[인터뷰]
안병철 /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우리 지엔씨의 비전은 고객과 함께 성장해서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입니다. 고객이라함은 내부 고객인 직원이 있고, 외부 고객으로는 주주와 클라이언트가 있을 것입니다. 같이 성장해서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이 지엔씨의 비전이고, 또한 우리 지엔씨의 목표는 세계 제일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입니다. 우리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전기와 에너지를 친환경으로 생산함으로써 인류가 좋은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앵커7) 마지막으로 지엔씨에너지의 주가도 한번 분석해보죠.

기자) 와이즈FN을 통해 컨센서스를 뽑아보니 지엔씨에너지의 2017년도 매출은 1,240억원으로 6.5%,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15.45%, 순이익은 94억원으로 3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회사 측은 직접 실적 가이던스를 내지는 않지만, 이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작년말 기준 PER은 12배지만, 올해말 예상 PER은 8.59배, 12개월 선행 PER은 7.2배로 낮아지는데요. 안정성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목표주가는 메리츠종금증권이 1만 3,000원, 하나금융투자는 1만 3,300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비상발전기 사업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확대하며 2020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시가총액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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