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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천 초등생 살인범 ‘아스퍼거 증후군 아닌 사이코 패스 가능성 높아’

백승기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사이코 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인천지법 형사 15부(부장판사 허준서) 심리로 열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A양의 공판에는 A양을 심리 분석한 대검 수사자문위원인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증인으로 나왔다.

김 교수는 “A양의 검사 결과서를 감안할 때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고 정신병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앞서 A양은 수사 단계에서 조현병과 다중인격, 아스퍼거 증후군 등을 주장한 바 있다.

김교수에 따르면 A양은 환청을 듣는다고 주장했지만 면담 시간 동안 그러한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다중인격은 각 인격이 서로의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A양은 각 인격이 한 행동을 또렷이 기억했다.

아스퍼거증후군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교수는 "진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초·중등학교생활을 잘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A양의 학교생활기록부에는 A양이 초등학생시절 영재교육을 받았고 친한 친구들도 4∼5명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A양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별다른 죄의식을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수감생활로 허송세월하거나 (봄에) 벚꽃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려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A양은 "다시 한 번 정신감정을 받고 싶다"고 말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양은 지난 3월29일 낮 12시47분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C양을 유인해 공원 인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A양의 결심공판은 오는 8월 9일 오후 2시 인천지법 413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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