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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 4.9%↑…살충·살균 제품 증가세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최근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살충‧살균제 등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9,46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0.2%를 나타냈다.

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713억 원 흑자로 전년 대비 36.5% 성장했으며, 시장규모도 1조7,752억 원으로 2015년 1조 7,307억원 대비 2.6% 늘었다.

특히 살충·살균 관련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실적은 8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으며, 방역용 살충·살서제는 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9% 늘었다.

또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31억 원으로 전년 보다 55% 증가했다.

손 소독제 등 인체에 적용되는 외용 소독제의 생산실적은 200억 원으로 메르스(MERS)가 유행했던 2015년(339억 원)에 비해 41% 감소했으나 2012년 이후 성장세를 보여 최근 5년간 48.1% 증가했다.

살충·살균 관련 의약외품의 생산실적 증가는 2015년 메르스 발생에 이어 지난해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변 생활 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생산실적 상위 5개 기업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생산실적 3,23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동아제약(2,918억 원), 3위는 엘지생활건강(2,884억 원), 4위는 유한킴벌리(1,176억 원), 5위는 애경산업(1,11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기업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8.2%에 달했다.

또 의약외품 수출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3억5,530만 달러(4,123억 원)로 전년 대비 21.9%, 수입은 2억764만 달러(2,4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 규모는 1,713억 원으로 2015년 보다 36.5%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33.0%인 1억1,172만 달러(1,360억 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베트남(4,361만 달러, 506억 원), 일본(3,941만 달러, 457억 원), 방글라데시(2,050만 달러, 238억 원), 인도네시아(1,627만 달러, 189억 원)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독일(442만 달러) 193.8%, 영국(239만 달러) 351.6%, 이탈리아(154만 달러) 150.6%, 우크라이나(114만 달러) 152.2%, 프랑스(104만 달러) 503.9% 수출이 증가하는 등 의약외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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