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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숙면 도우미 ‘앱’으로 잠 청해볼까

강진규 기자

숙면 돕는 앱 10선



[테크M = 강진규 기자· 신다혜 인턴기자]

인간은 삶의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낸다. 그만큼 잠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이다. 하지만 20~30%의 사람이 불면증을 경험하는 만큼 잠을 잘 자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잠을 편안히 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수면제를 먹거나 잠이 잘 오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부터 이불, 침대, 조명 등 잠자리 환경을 만드는 것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스마트폰과 앱을 이용해 잠을 잘 자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잠 유도하는 백색소음

스마트폰 앱 중 가장 많이 선보이고 있는 것은 소리를 이용해 잠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2015년 8월 발간된 미래창조과학부의 잡지 미래이야기에 담긴 ‘소음의 숨겨진 과학’에서는 백색소음(White noise)에 대한 소개가 수록됐다.

백색소음은 20~2만㎐의 주파수에 대해 같은 음압레벨을 가진 불규칙한 소음을 뜻한다. 빗소리, 폭포소리, 바람소리 등이 백색소음이다. 가령 우리가 책을 보고 있을 때 TV소리나 사람들의 대화소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바람소리나 빗소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백색소음을 들려주면 오히려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색소음을 피실험자들에게 들려주고 뇌파반응을 검사한 결과 알파파가 상대적으로 증가해 학습에 대한 집중도는 높아지고 심리적인 안정도 역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수면유도 앱들은 바로 이 백색소음을 사용해 수면을 유도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음파를 이용하거나 백색소음, 음파와 수면을 유도하는 화면을 결합한 모델도 있다.





수면소리(안드로이드, 무료)는 12가지 자연의 소리를 제공해 수면을 유도한다. 이 앱은 상큼한 비, 숲 속의 비, 빈티지 열차, 하늘 위, 편안한 라이딩, 조용한 동굴, 평화로운 밤, 저녁 해안가, 졸졸 흐르는 개울, 한 겨울 오두막, 열대 우림, 가을의 숲 등의 소리를 제공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단순해 이용하기 쉽고 타이머 기능으로 자동으로 소리가 꺼진다.

슬립포(안드로이드, 무료)는 다양한 종류의 빗소리와 자연의 소리, 도시 소리, 백색 소음, 악기 소리 등을 제공한다. 빗소리, 자연의 소리, 도시 소리, 명상 사운드 4개 그룹으로 나눠진 32개 소리를 손쉽게 들을 수 있다. 슬립포는 수면유도 소리와 함께 명상,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소리를 제공하며 인터넷 접속이 필요 없어 데이터 사용 걱정을 줄여준다.

수면 도우미(안드로이드, 무료)는 수면에 도움을 주는 새소리, 개구리소리, 종소리, 시계소리 등 24종류의 소리를 제공한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이 앱은 사용 방법이 쉬우며 여러 소리를 조합할 수 있다.

릴렉스 멜로디(iOS, 안드로이드, 일부 무료)는 백색소음 소리와 음악 등 52개 음원을 제공한다. 이 앱은 집중력, 수면, 명상 등에 좋은 주파수의 소리를 제공해 준다. 일부 소리는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비의 소리(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유료)는 수면에 도움을 주는 빗소리를 담고 있다. 숲에 비, 거리에 비, 귀뚜라미와 비오는 밤, 주석 지붕 위의 비 등 35가지 비 소리를 제공한다. 빗소리와 편안한 음악이 외부 소음을 덮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릴렉스 앤 슬립(안드로이드, 무료)은 5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다. 이 앱은 50종의 다양한 소리를 제공한다.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소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슬립 오르빗(iOS,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유료)은 약 40개의 무료 사운드를 비롯해 100개 이상의 수면을 위한 소리를 제공한다. 앱 화면에서 여러 소리를 조합할 수 있다. 다른 앱들이 단순히 소리를 조합한다면 이 앱은 각각 소리의 음향 크기와 들려오는 방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취침 상태 분석 앱도 인기

스마트폰으로 잠자는 사람의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앱도 인기다. 코골이를 녹음해 분석하거나 잠을 자며 뒤척이는 움직임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준다. 일부 앱은 수면 패턴을 알려주는 것뿐 아니라 수면 패턴에 맞춰 최적화된 시점에서 알람을 울려 깨워주기도 한다.

숙면 사이클 시계(안드로이드, 음악 건별 다운로드 유료)는 수면 중의 상태를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분석한다. 침대에 앱을 실행한 후 잠을 자면 잠이 든 상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앱은 수면에 도움을 주는 음악을 들려주고 수면 상태에 맞춰 쾌적하게 깨어날 수 있을 때 알람을 울려준다.

좋은 아침입니다 알람 시계(iOS, 안드로이드, 부분 유료)는 아이폰의 가속도계를 사용해 사용자가 잠든 동안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수면 상태를 분석해 준다. 이를 통해 수면 습관을 알려주고 가장 덜 피곤할 수 있도록 깨워준다.

스노어랩(iOS,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유료)으로 자신이 코를 고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자면 코골이를 녹음해 분석해 준다. 이 앱은 공기청정기, 가습기, 마우스피스, 비강스프레이 등 코골이 방지법을 사용한 후 수면을 분석, 기존 수면 패턴과 비교해 코골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테크M = 강진규 기자·신다혜 인턴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51호(2017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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