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최저임금 인상' 편의점株 급락…"정부지원 충분치 않다"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편의점 관련주가 주식시장에서 급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편의점 점포수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50분 코스피시장에서 GS리테일은 5.66% 내린 4만 6,5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신저가 4만 4,350원과는 2,200원 가량 차이난다. 9시 50분 잠정 집계 기준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00주, 1,000주를 매도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보유한 BGF리테일도 4.64% 내린 9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도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30만주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이번달 일평균 거래량을 상회하는 수치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저시급 인상이 인건비의 즉각적인 상승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가맹점주 수익성 악화로 편의점 점포의 증가 속도가 감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BGF리테일의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NH투자증권도 GS리테일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점당 월평균 순이익이 약 300만원인데,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1만원으로 상승할 경우 인건비만 254만원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전날 최저임금위원회를 열어 올해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6.4% 증가한 7,530원으로 결정했다. 동시에 편의점 점주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약 3조원의 지원책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분 임금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다만, 지원책과 관련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차원에서 중소 영세 업체들에게 연간 4조원대의 보조금 지급이 검토중이나 점주들의 수익성 방어 완충장치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