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심층리포트]②디지털금융 본격 개막…장밋빛 속 '그림자'도

조정현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지금까지 은행 하면, 창구에서 상담을 하고 신분증을 보여주고 계좌를 만드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이런 은행의 모습이 앞으론 상당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와 얘기 더 나눠 보겠습니다.

앵커1> 빅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가져와서, 그걸 개인의 정보, 취향을 고려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그런 금융 서비스 시대가 이제 시작되는 거죠?

앵커2> 디지털금융 하면 이런 장밋빛 미래 외에도 어두운 부분도 분명히 있죠? 인공지능이 득세하면 자연히 사람이 할 일은 없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올 수 있고요.

앵커3> 당장 영업점을 줄여서 인원을 줄이는 건 아니고 효율적으로 재배치를 하겠다, 이런 얘기군요. 그렇다 해도 점포가 사라지는 만큼 더 불편함을 겪을 고객도 많아질 테고요.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책은 나왔나요?

클로징> 디지털로의 전환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지켜봐야 할 대목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빅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가져와서, 그걸 개인의 정보, 취향을 고려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그런 금융 서비스 시대가 이제 시작되는 거죠?

기자> 아직까진 첨단IT와 금융의 결합이 초기 단계인 만큼 계좌이체 같은 간단한 금융거래를 음성으로 지시하거나, 투자자 성향을 분석해 자산을 운용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서비스가 주류인데요,

앞서 영상에서 은행이 네이버 같은 포털과 손을 잡는 사례도 나왔죠?

예를 들면, 네이버에 자동차 구매와 관련한 검색 빈도가 늘어나면, 인공지능 솔루션을 갖춘 은행이 알아서 그 고객에게 오토론 같은 금융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겠죠.


앵커2> 디지털금융 하면 이런 장밋빛 미래 외에도 어두운 부분도 분명히 있죠? 인공지능이 득세하면 자연히 사람이 할 일은 없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올 수 있고요.

기자> 단적인 예로 씨티은행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씨티은행이 국내 점포 80%를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이미 일부 점포 문을 닫았습니다.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비중이 줄어든 영업점을 대폭 줄이겠다는 건데요, 씨티은행장 설명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박진회 / 한국씨티은행장
"5% 일어나는 거래에 특이하게도 인원의 40%가 거기 지점에 배정돼 있습니다. 경영자라면 5%의 거래 비중에 여러분들 인력의 40%를 집어 넣겠느냐, 그게 문제인 겁니다."


앵커3> 당장 영업점을 줄여서 인원을 줄이는 건 아니고 효율적으로 재배치를 하겠다, 이런 얘기군요. 그렇다 해도 점포가 사라지는 만큼 더 불편함을 겪을 고객도 많아질 테고요.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책은 나왔나요?

기자> 씨티은행은 우선 인터넷뱅킹 편의성을 높이기로 하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봤습니다.

골자는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 로그인만으로 계좌 이체를 가능하게 한 건데요,

다만, 일각에선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절차를 너무 생략한 게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일부 은행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은행들은 각 거래 절차에서 공인인증서나 생체인증을 통해서 재차 인증을 하도록 하고 있어서 씨티은행과는 다릅니다.

디지털금융으로 전환되면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서로 상극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편의성을 높이려 절차와 인증을 줄이면 보안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전자금융거래에 대한 당국 관리감독이 네거티브로 전환하면서 은행 자율에 맡기는 부분이 많아진 만큼, 이렇게 안전성과 편의성을 둘러싼 논란, 뒷얘기들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클로징> 디지털로의 전환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지켜봐야 할 대목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