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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에 결함까지...악재 잇따른 KAI, 해외수주도 비상

최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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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소라 기자]


[앵커멘트]
지난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오늘은 KAI 협력업체 다섯 곳을 압수수색하며 방산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번 방산비리 혐의로 KAI의 향후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찰은 지난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본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오늘 오전 KAI 협력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KAI가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조사중입니다.

KAI는 차장급 임원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하성용 대표의 횡령 의혹, 정치인 자녀 취업 특혜 의혹 등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AI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16일에는 감사원이 수리온의 엔진과 기체 등에서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이은 악재에 KAI에 대한 대외 신인도 추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장 연내 수리온을 소방헬기로 도입할 예정이었던 제주소방본부는 수리온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우선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해외수주입니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올 하반기 미국 공군의 노후된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 사업은 17조원 규모로 후속 수주까지 합하면 최대 38조원에 이르는 사업으로 KAI로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KAI는 현재 국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개량해 최종 제안서를 미 공군에 제출해 둔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KAI의 APT 사업 수주가 불발되면 17조원 뿐아니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 즉 미국 수출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좌절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산비리는 이적행위'라고 적시함에 따라 검찰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어서 KAI는 창립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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