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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안 수용” vs 채권단 “사실상 또 거부한 것”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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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제안한 수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부조건에서 채권단이 받아들이기 힘든 다른 제안을 내놓으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또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금호산업 이사회가 산업은행에 수정 제안한 금호타이어 사용권 사용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이 제안한 수정안과 세부 사항이 달라 상표권 사용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엇갈리는 부분은 상표권 사용기간과 지불 방식입니다.

금호산업 이사회는 사용기간 12년 6개월, 사용요율 0.5%의 상표권 사용을 받아들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상표권 사용 기간은 5+15, 20년이지만 금호산업이 수용한 사용 기간은 12년 6개월로 7년 6개월이 짧습니다.

지불 방식 역시 양측의 의견이 다릅니다.

산업은행이 제안한 수정안은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직접, 일시에 약 800여억원의 상표권료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금호산업 이사회는 채권단의 일시 지급을 거부하고 더블스타로부터 매년 상표권료를 받겠다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양측의 안은 상표권료로 약 800억원을 준다는 차원에서는 같지만 법적 성격은 완전히 다릅니다.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상표권료를 주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더블스타가 금호산업에 상표권료를 내고 채권단이 더블스타에게 돈을 줄 경우 사실상 매각 가격을 낮춘 꼴이 됩니다.

금호타이어 매각 가격을 낮추게 되면 입찰이 무산되고,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권도 부활을 하게 됩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 이사회는 산업은행의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며 “더블스타의 입장을 듣기 위해 내일 예정된 주주협의회는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호 상표권 사용을 수용했다는 금호산업과 사실상 수용하지 않은 것이라는 채권단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게 됐습니다.

한편 금호산업은 상표권 사용 수정안을 제시하며 금호타이어 채권에 대한 담보로 설정된 금호홀딩스 지분의 담보권을 풀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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