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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의혹' 벤츠, 국내 11만대 수입… 제2의 폭스바겐 사태로 번지나?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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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독일에서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벤츠 차량이 국내에 11만대 넘게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2의 폭스바겐 사태처럼 파장이 커질 수 있어 사태추이가 주목됩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의 국내 수입 대수가 11만349대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OM642, OM651 등 두 가지 종류 엔진을 탑재한 국내 수입 벤츠 차량의 종류는 47종이며, 엔진별로는 각각 2만3,232대, 8만7,117대입니다.

이 두 가지 디젤 엔진은 신형 E클래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 언론들은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다임러그룹이 디젤엔진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단 벤츠 차량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해 판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유럽과 해외 시장을 합쳐 판매 규모는 100만대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2015년 폭스바겐에서 시작된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벤츠까지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해당 차량의 국내 판매 대수가 전체의 11%를 넘어선 것이어서 사실이라면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일단 환경부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인 만큼, 독일 검찰의 수사 결과를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혐의 사실에 대해 독일 정부와 공조하고, 이와 별개로 8월 중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이 사안은 지난 5월부터 독일 검찰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며 "관련 기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난 독일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만 17조9,000억원이라는 배상금을 물게됐고, 국내에선 인증취소로 1년째 차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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