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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새정부 '탈(脫) 석탄' 정책에 민간화력발전소 직격탄…"쏟은 돈이 얼만데"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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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원전이나 석탄화력발전소는 줄이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쪽으로 에너지정책을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그동안 정부 허가를 받고 화력발전소에 무려 2조원이나 투자했던 민간화력 발전소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민간발전사들의 낯빛이 어둡습니다.

노후석탄화력 발전소가 시장에서 퇴출되는 수순을 밟는 동시에 신규 발전소에 대한 진입장벽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는 공정률 10% 미만의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고 준비 작업에 열을 올리던 민간 발전소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신규 설립을 준비 중인 민간석탄화력발전소는 4곳입니다.

SK가스가 추진 중인 당진에코파워와 고성하이화력, 삼성물산이 1대주주인 강릉안인화력, 포스코에너지의 삼척화력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정부의 전력수급기본 계획에 따라 사업허가를 받고 4~7년동안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공정률은 평균 11%에서 최대 20%입니다.

이미 투자한 돈도 수천억원 규모에 달하지만 새정부 들어 사업이 지연되거나 불투명해졌습니다.

자회사 당진에코파워를 통해 발전소 신규 건설을 추진 중인 SK가스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등 정부의 법적 승인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곳 일대가 SK가스가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해 매입한 부지입니다.

여기에 발전소를 짓기 위해서는 산업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하는데요.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산업부 장관 자리가 비어있는데다 정책방향이 뒤바뀌어 보시는 것 처럼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 포스파워 역시 삼척화력발전소에 대한 정부의 최종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에너지산업 업계관계자(음성변조)
"(정부가)아직은 공식적인 입장을 정하지 않았잖아요. 그냥 분위기만 얘기할 뿐이지..저희는 뭐 기다리고 있는거죠.."

달라진 정부 방침에 그저 손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민간발전소사들. 사업이 무기한 늦어지거나 전면 백지화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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