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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폐쇄 1년반 개성공단…입주기업, 벼랑 끝 '고군분투'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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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된지 다음달로 1년 반이 됩니다. 당장 폐업 위기에 몰린 공단 입주기업들은 안간힘을 쓰며 경영난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박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공장에서 스테인리스 주방냄비 생산이 한창입니다.

2010년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는 지난해 공단이 폐쇄되자 150명의 노동자가 있던 북한을 떠나 인천 공장으로만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수 / 창신금속 대표
"준비 없이 하루 아침에 쫓겨나다시피 하고 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몇달 후에는 갈 줄 알고 유지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장기화되다보니까. 계속되는 손실과 투자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거죠."

20명 남짓한 직원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회사는 지자체의 도움으로 10억원을 대출받아 자동화 생산설비를 도입했습니다.

회사는 이 자동화 장비를 통해 5명이 하던 일을 1명으로 줄여 생산량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섬유업을 하던 이 회사는 공단 폐쇄 후 건강용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 녹색섬유 대표
"30년동안 노동집약적인 봉제사업을 했었고 앞으로 기술집약적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성공단 폐쇄 기간동안 여러번 시행착오 끝에 시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자체적인 기술 개선과 신사업 발굴로 경영난을 극복하고 있지만 전체 입주기업들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124곳으로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약 5000여개에 달합니다.

정부 산출 피해금액인 7005억원 중 72% 수준만 보상 받았습니다.

[인터뷰] 신한용 /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악재들이 계속 터지다보니까 희망마저 어두워지는 상황이어서. 대출이든 정부가 확인한 피해금액이든지 신속히 집행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대내외 변수로 방북신청 허가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

입주기업들은 하루빨리 추가보상안이 마련되고 공단이 재가동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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