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디자인혁신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삼성전자의 R&D 특화 사업장, 서울 R&D캠퍼스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제품의 프리미엄을 더해주고 있는 디자인경영센터도 이곳에 입주해 있는데요. 제품의 프리미엄을 높여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디자인경영센터를 박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5년 문을 연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부지만 5만3천 제곱미터에 총 6개동의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CEO 직속조직으로 운영 중인 디자인경영센터 역시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각 사업부에 소속된 디자이너를 포함해 약 1500여명이 한곳에 모여 삼성전자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있는겁니다.

단순히 제품 외관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디자인경영센터의 목표입니다.

때문에 디자인경영센터에는 일반 업무 공간 이외에도 음향을 디자인하는 사운드랩, 사용자 환경을 그대로 옮겨논 홈 익스피리언스랩, 소재와 컬러를 연구하는 CMF랩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출시 2년도 안돼 55만대가 팔린 무풍에어컨은 디자인에 대한 치열한 고민끝에 완성된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촘촘한 홀을 적용한 외관 디자인은 직바람 없이도 시원하게 하는 기능을 최대화하고 관리 역시 편리하게 했습니다.

본체를 3도 기울인 것도 냉기를 멀리 퍼져나가도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개발과 디자인의 협업이 제품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인터뷰]서형준 / 삼성전자 에어컨전문기술랩 마스터
"삼성의 디자인은 1.5류"라는 뼈아픈 평가가 담긴 이건희 회장의 밀라노 디자인 선언 이후, 디자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해온 삼성전자.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낸다'는 철학이 서울R&D캠퍼스에서는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이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