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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계대출은 느는데 정책모기지는 2조 급감...은행 외면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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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싼 금리로 장기간 주택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서민형 정책 금융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디딤돌 대출이 2분기 들어 2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들이 수익성이 높은 자체 변동금리 상품을 늘리는 대신 정책모기지는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시중은행보다 2% 낮은 고정금리로 10년 이상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보금자리론과 디딤돌 대출은 서민층을 위한 대표 금융상품입니다.

올 1분기 1년 전보다 3배 늘어난 6조원이 판매되며, 올해도 조기 소진이 우려됐지만 2분기 판매액이 4조로 뚝 떨어졌습니다.

취급 기관 상위 6대 시중은행의 개별 실적을 봐도 정책상품 판매는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특히 농협, 하나, 기업은행은 2월 대비 5월 판매액이 최대 4분의 1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은행 측은 분양 물량이 줄고, 이사철이 지난 영향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2분기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분기 대비 150% 이상 늘었을 뿐 아니라,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올들어 매달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2분기 각 은행별 주담대 잔액만 봐도 신한을 제외한 5개 은행 모두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정책 대출상품 판매가 급감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은행들이 수익성이 낮은 고정금리 정책 상품 판매를 의도적으로 외면한 게 그 배경입니다.

미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기에 접어들자 은행들이 선별적으로 자체 변동금리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금융권 관계자
"금리가 오를거 같으니 은행 입장에선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를 취급하는게 유리하기 때문에 고정금리 상품보다 은행쪽 상품 선호.."

정부의 가계대출 압박 조치 속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

그나마 숨통을 틔게 해줄 정책 대출 상품마저 접근이 어려워져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길이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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