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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접습니다"...최저임금 인상 '역효과' 우려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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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내년 최저임금을 16% 넘게 인상했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에 가게 문을 닫거나 고용을 줄이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할 것이란 지적인데요. 윤석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여의도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

A씨는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는 발표를 듣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높은 임대료와 재료비도 부담스러운데, 인건비마저 대폭 올랐기 때문입니다.

커피전문점 사장
"저도 처음에 들었을 때 우스갯소리로 아 이제 그만해야겠다. 사실 소상공인, 영세업자들이 정말로 인건비 한 푼이 아까워서 하루 14시간씩 15시간씩 일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인건비 마저 올라가면 앞으로 몸이 더 힘들어지고 사업을 그만두시는 분이 많을 거고.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지 않으니까 일자리가 더 줄어들 수 있고."

직원을 줄이겠다는 고용주도 많습니다.

지난 17일 부터 이틀간 '알바천국'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용주의 80%가 인력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고용주는 20%에 불과했습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영세사업자가 많은 편의점의 경우, 순수입이 14% 넘게 감소할 것이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못 미더워하는 분위깁니다.

한시적인 조치인데다 지원 규모도 미미하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정원석 /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
"직접지원은 현물로 인상률에 대한 7.4% 부분을 3조원 내에서 지원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3조원은 너무 부족한 금액이 아닌가 싶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drumboy200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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