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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의혹' 벤츠, 유럽 이어 한국서도 리콜…회사 측 "자발적 서비스"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에서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 이어 한국도 자발적 서비스 조치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에서는 약 10만대의 차량이 서비스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벤츠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 그룹은 유럽에서 벤츠 차량 300만대에 대해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사안이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며,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현재 디젤 엔진과 관련한 논란이 특히 고객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어, 디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디젤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준해 동일한 차종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고, 고객의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면서 "세부 사항은 관계 당국과 긴밀히 논의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발적 서비스 대상은 'OM642', 'OM651' 등 대부분의 차량이 사용하고 있는 두 가지 디젤 엔진이다. 다만, 더 뉴 E-클래스에 장착된 'OM654'와 같은 신형 엔진은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독일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에 실시하는 것이다.

현재 다임러 그룹은 독일 검찰로부터 디젤 엔진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단 벤츠 차량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100만대 이상을 생산해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조치와 별개로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엔진들을 대상으로 8월부터 수시검사와 결함확인검사를 병행 실시해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배출허용기준 준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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