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카트 필요없는 '스마트쇼퍼' 도입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5일부터 노원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쇼퍼'는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카드결제만 가능했지만 노원점에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엘페이로 결제 수단을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쇼핑을 하면서 매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결제하면 집으로 배송된다. 배송의 경우 노원점은 노원구와 도봉구 전 지역에, 분당점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함께 도입한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쇼핑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신선식품도 보관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스마트 쇼퍼'와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를 도입한 분당점은 도입 전과 비교해 신규 고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쇼퍼'는 일 평균 이용자 수가 50여명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사용률은 70% 이상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추천봇을 개발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정보와 온라인 행동정보, 기타 성향 등을 파악해 패션상품을 제안하는 식이다.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임원 김명구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라며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