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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커지는데…자동차보험료 인하 행렬 왜?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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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 피해가 늘어날수록 피해 보상을 해야 하는 보험회사들의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자동차보험료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연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어제(23일) 하루 동안에만 86억원 규모의 차량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이달들어서는 전국 2749대의 차량이 288억원 규모의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와중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이 다음 달 부터 차 보험료를 1% 안팎 내리기로 했고, 메리츠화재와 악사손보, 더케이손해보험은 이보다 앞서 보험료를 내린 바 있습니다.

지난 연말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신호탄을 쐈던 삼성화재도 조만간 추가 인하안을 내놓을 예정이고, KB손해보험 역시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가 커지는 시기에 '보험료 인하' 훈풍이 부는 이유는 왜 일까.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장마나 집중호우 등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제도 개선 등으로 손해율이 확실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하는 내용도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 제도 개선과 안정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진데다, 새 정부의 서민 정책 기조에 맞추기 위해 보험료 인하를 서두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올 들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손해율이 낮아지는 만큼 보험회사의 수익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폭우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다시 치솟을 수 있어 보험사들은 좌불안석입니다.

다시 불어날 손실은 다른 상품의 보험료를 올려 보전할 수 있어 일반 가입자들의 피해만 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게다가 아직 손해율이 80%대를 훌쩍 넘어 보험료 인하 여력이 적은 롯데손해보험과 MG손보, 흥국화재 등 하위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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