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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3차 협력사 전용펀드 1,600억원 조성

강은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SK그룹은 2∙3차 협력업체들과 상생 강화를 위해 전용펀드를 1,6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함께 기존에 4,800억원 규모로 운영중이던 동반성장펀드는 1,400억원 증액해 6.2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은 1차 협력사 중심의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SK하이닉스는 2,3차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 규모의 현금결제지원 펀드와 600억원 규모의 ‘윈-윈’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지원되던 동반성장 방식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동반성장펀드 규모 역시 6,200억원으로 확대되고 수혜대상은 2∙3차 협력사로 넓어진다. SK텔레콤은 현행 1,675억원 수준인 펀드 규모를 2019년까지 2,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다른 관계사들도 펀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동반성장펀드 외에 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재정 지원책이 마련된다. SK건설은 1차 협력사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직접 대여금 규모를 기존 250억원에서 2020년까지 400억원으로 늘린다.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지급 방식도 개선된다. 특히 하도급 업체는 물론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지급 비중을 100% 늘린다.

SK하이닉스와 SK㈜ C&C는 올해안에 중소 1차 협력사들에 대한 현금지급 비중을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 협력사들에게 확대∙제공되는 현금결제 규모는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가 사용하던 상생결제 시스템을 500여개 2∙3차 협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SK건설은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며 2차 협력사에 대한 직불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및 복지 개선을 위한 그룹∙관계사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우선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운영중인 동반성장아카데미 참여 대상이 2차 협력사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20여만명이 수강한 이 아카데미는 협력사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재계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기존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하던 ‘동반성장 MBA(핵심 인재 대상)’ 및 동반성장 e-러닝(전 임직원 대상)를 2∙3차 협력사로 확대한다. 2∙3차 협력사의 경영인을 위한 ‘동반성장 CEO 세미나(최고경영자 대상)’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사옥 인근에 연면적 3300제곱미터(㎡, 1000평)규모의 동반성장센터(가칭)를 설립한다. 내년부터 협력사들이 교육이나 세미나, 기술 전시, 사무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1차 협력사 직원들에게 개방했던 사내부속병원의 문호를 2,3차 협력사까지 개방하며, 안전체계 구축사업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협력사 직원들의 자녀 학자금 등을 포함한 복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학자금의 경우 저소득층이나 다자녀 가정 직원들을 우선순위로 대학생(연간 600만원)과 고교생(100만원) 자녀에게 지급하고 있다. 현재 50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150여개 1, 2차 협력사로 수혜 폭을 넓힐 예정이다.

SK C&C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제공해온 기존 37개의 특허에 더해 새로 20여종의 특허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자료 임치(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전문기관에 보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유출을 방지하는 제도) 대상도 2,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협력사의 소모성 자재 및 직원 건강 검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IT 실무 담당자에 대한 현장 교육도 강화한다.

SK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온 협력사의 해외현장관리자 양성과정을 국내 현장관리자 양성과정으로 확대 운영한다. 협력사가 신기술∙신공법을 제안하면 적극적으로 채택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와 함께 하는 SK의 핵심 개념일 뿐 아니라 SK그룹의 본질적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상생협력을 이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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