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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證, SK증권 품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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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SK증권이 SK그룹을 떠나게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투자증권이 선정됐는데요. 다만, SK증권의 새로운 주인이 되기 위해선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최근 아프로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된 상황이라 SK증권 매각이 예정대로 완료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시장의 예상과 달리 케이프투자증권이 큐캐피탈을 제치고 SK증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깜짝 후보로 선정됐지만, 매각까지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인수자금 마련.

지난해 말 기준 케이프투자증권의 현금성 자산은 500억원 안팎이어서 LIG투자증권을 인수했을 때처럼 LP모집과 인수금융으로 자금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케이프투자증권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방안은 없다”면서도 “SK증권의 가격 부담이 큰 편이 아니어서 자금조달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K증권의 ‘SK’ 브랜드 사용 여부도 관심사 입니다.

SK라는 간판은 사업적 측면에서도, 구성원들의 소속감 차원에서도 도움이 돼 왔던 게 사실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당분간 각사를 독립적으로 경영하겠다”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조직 안정에 방침을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SK그룹측도 “매각 후 SK 브랜드 유지 여부는 협상하기 나름”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그간 SK증권의 강점으로 꼽혀왔던 SK그룹의 회사채 인수 동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여기에 공정거래법상 SK증권 지분 처리 기한인 다음달 2일 내에 매각이 마무리될 지도 불확실합니다.

매각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SK와 케이프투자증권은 '정상 참작' 사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에 법 집행을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천명한 만큼, 기대처럼 흘러갈 지는 미지수입니다.

SK는 다음달 초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마무리되면 매각이 끝나게 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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