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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믿고 산 '삼광글라스' 강화유리그릇...혼자서 '펑'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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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환경호르몬 걱정에 유리로 된 식기 쓰시는 주부님들 많으실 거 같은데요. 열과 충격에 강하다고 해서 산 강화유리식기가 가만히 뒀는데 깨지면 당황스럽겠죠. 국내 한 업체의 제품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해당 업체는 원인 파악도 못하고 있어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산산히 부서진 유리 조각들이 씽크대 위에 흩어져있습니다.

지난 주말, 직장인 A씨가 '펑' 소리에 놀라 부엌으로 달려가보니, 실온에 있던 빈 이유식기가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깨져 있었습니다.

어떠한 열이나 충격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산조각이 난겁니다.

해당 제품은 국내 1위 유리그릇제조 업체인 '삼광글라스'가 만든 강화유리 밀폐용기입니다.

온도변화는 물론 외부충격에 강하다는 광고 문구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삼광글라스 제품을 사용하다 이같은 일을 겪었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습니다.

학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강화유리의 경우 충격이 누적돼 발현되면 사방으로 튀며 파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회사 측이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고객상담센터
"강화유리 특징이 충격받을 당시에는 괜찮아요 고객님. 근데 충격받고 난 이후에 이유없이 깨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회사 측은 공식답변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가운데 오랜 시간 충격이 누적되면 종종 깨지는 일이 있다"면서도 "이유없이 스스로 깨지는 '자파' 현상의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해당 제품을 사용한 기간은 불과 7개월 남짓.

또 언제 같은 일이 벌어질지 몰라 소비자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A씨 / 피해자
"일반적인 설거지를 했을 때 달그락 정도를 용납을 못하는 정도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집어던지지 않는 이상. 지금도 집에 산재하고 있는 이 용기들이 언제 폭발할까란 생각에..."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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