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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풀무원] 전문경영인 체제 승부수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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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런 성적표를 보였던 풀무원이 경영구도의 변화에도 예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다음 화면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경영인 체제의 승부사라고 지어봤습니다. 지금 풀무원의 지배 구조를 보면 주요 주주 가운데 남승우 대표가 57.3%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남승우 대표가 거기에다 주인이고, 경영권까지 다 갖고 있는 건데 얼마 전에 2세 승계 없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점을 시사 하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 배경이 뭘까요, 소장님?

A.사실 이 회사에 거슬러 올라가서 창업주부터 남승우 현 체계가 어떻게 구축됐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풀무원은 사실 1981년이었죠. 원혜영 국회의원이 자기의 아버지였죠. 원경선 씨가 운영하는 풀무원 농장에서 그 농장에서 나오는 제품이 워낙 좋으니까 이 농산물을 판매해 보자라고 낸 게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풀무원 농산물 직판장입니다. 이게 이게 시초가 된 거예요. 그래서 이듬해 풀무원 효소식품을 설립을 하게 되는데 이때 이제 아들이었던 원혜영 의원은 정가에 입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정치인은 사실 이제 대기업의 지분을 갖고서 운영할 수 없으니까 이런 경영권을 친구였던 원혜영 의원과 친구였던 남승우 사장한테 경영권을 넘겨준 겁니다.

Q.아들 친구에게.

A.그러니까 창업은 이제 원혜영 국회의원의 아버지가 했지만 아버지였던 원경선 씨가 했지만 그 이후에 30년을 이끈 건 남승우 사장이에요. 그런데 남 사장의 경우에 굉장히 물론 친하기 때문에 어떤 이제 이해관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경영권을 넘겨받은 30년 동안
제2의 창업을 이끌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게 맞습니다. 2조 원의 매출을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겠어요. 그런데 원경선 창업주의 경우에는 당시에 앞서 리포트에서 확인하셨겠지만 우리나라에 전혀 없었던 유기농이라는 제품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면서 그걸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고요. 이게 효과를 내면서 승승장구를 했는데 어쨌든 남승우 사장의 경우에는 자신도 경영을 다른 사람한테 받아왔지만 자기 이름으로 아들도 있고, 자녀도 있지만 이 경영권을 최근에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도 나는 정확하게. 예고했습니다. 나는 65세가 되면 나는 은퇴하겠다. 그리고 은퇴하는 이 경영권은 나는 자녀한테 주지 않는다 라고 했고, 자기가 만약에 유고시에 유언장을 써놨습니다. 거기에다가 누가 이 지분을 줄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자기가 갖고 있는 57%의 지분에 대해서도 정말 법적인 요건에 맞는 10% 정도는 아예 재단에 기부를 하겠다 라고 얘기를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가 갖고 있는 지분에 대해서 혹은 2세 없는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대해서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Q.그렇다면 굳이 너무 의심해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교수님, 약속 지키겠죠?

A.아무래도 주총에서 했던 얘기고, 주주들 앞에서 발표한 얘기이기 때문에 이 약속은 지켜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지켜지느냐에 대한 것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그게 무슨 말인가요?

A.왜냐하면 지분 말씀을 하셨는데 57.33%를 가지고 계신데 10%는 풀무원 재단에 나머지 47.33%는 어디로 갈 것이냐? 이것이 가장 큰 핵심적인 문제거든요. 그렇게 되면 풀무원 재단이 10% 정도 가지고 있고요. 국민연금, 알리안츠, 한마음평화연구재단. 원혜영 그분이 관련되어 있는 재단이 10% 이상 가지고 있는데 어느 누구 하나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나머지 47.33% 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이 47.33%가 지금 현재 올가홀푸드라는 곳으로 갈 수도 있고요. 이것이 지금 남승우 회장님의 아드님. 아들이 95. 몇%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거의 개인회사예요. 이 회사로 혹시나 이것이 넘어들어가게 되면 지배구조가 완전히 또 바뀔 수도 있죠. 이것을 아직까지는 판도를 예측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Q.박주근 대표님, 이왕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남승우 대표님의 아드님인 남승윤 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방금 얘기하셨던 올가 홀푸드에서 남승윤 씨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죠?

A.최대주주죠. 최대주주이기는 하지만 지금 아드님이 38살이죠. 미국 법인이 풀무원 USA에 있습니다. 아까도 미국 시장을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은 남승우 회장의 특별한 애정이 있어요.
왜냐하면 두부 사업 애착이 높습니다. 그리고 미국법인을 인수하는데 미국 법인의 실적을 보면 2014년에 매출액이 천억이었던 회사가 작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148억까지 떨어졌어요. 그리고 적자는 계속 270억씩 나고 있습니다. 미국 법인에서. 그런데 아들는 거기에 보냈어요, 이 어려운 회사에. 이렇다는 이야기는 남 사장이 생각하는 미국법인과 두부사업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남승우 사장이 이런 말을 했어요.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대기업들이 지배구조의 경영권 승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재단에 기부할 수 있는 지분율의 맥스가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옛날에 5%였다가 10%로 내렸거든요. 그래서 하나는 한마음재단에 10% 가 있고, 나머지 하나는 거기에 주고 싶은데 10%밖에 주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47%가 남아 있는 꼴이 되는 거죠. 그게 세간에서는 아들에게 홀가올푸드로 가지 않느냐. 이런 여러 가지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쨌든 남 사장 입장에서는 47%조차 자기는 스웨덴에 유명한 이런 재단처럼 발** 재단처럼 재단으로 가서 그리고 이 경영권은 앞으로 대표이사는 풀무원의 정신과 역사를 가장 잘 승계할 수 있는 사람에게 계속 대표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 그리고 남 사장은 없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Q.뭔데요?

A.회장 직함이 없어요. 회장 직함을 달지 않습니다. 사옥이 없습니다. 풀무원은. 그리고 자동차는 제네시스를 탑니다. 그러니까 좀 다르죠.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으로 대기업 매출 2조원 규모의 회장이면 기본적으로 지금 갑질 논란 많은 종근당 같이 기사가 있고, 좋은 차에, 사옥이 있고. 이런 걸 해야 하는데 그리고 57% 지분을 잘 분석해 보면 풀무원에 지금 아들 하나, 딸 둘이거든요, 가족 구성이. 가족 중에 남승우 사장을 빼고는 풀무원에 지분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까 승계를 준비했다면 이미 기회는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매출이 상장하기도 전에 굉장히 많은 기회들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구성을 보면 하지 않았다는 게 볼 수 있죠.

Q.알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좀 우려하셨던 부분은 남은 47%가 어디로 갈 것이냐인데 박주근 대표가 많이 분석을 해 보고, 기업의 성장이라던지 지금까지 성장해 왔던 과정을 보면 그게 우리가 걱정하는 것만큼 세금 안 내고 승계 하는 그런 행위는 안 나타날 것 같다고 예상을 하시는 건가 보네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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