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221억원…수출 부진 여파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쌍용자동차가 상반기 영업손실 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28일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6,918억원, 영업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은 꾸준한 내수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수 판매는 5만3,469대로 2004년 상반기(54,184대) 이후 13년 만에 상반기 최대실적을 올렸지만,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29.3% 감소한 1만6,876대에 그쳤다.
상반기 손익 역시 판매 물량 감소와 급격한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신차인 G4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지난 2분기 판매가 5.5% 늘었고, 매출도 전분기 대비 14.5% 늘어나면서 분기 손익은 개선추세를 나타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새롭게 탄생한 티볼리 아머로가 시장의 호평을 얻고 있고, G4 렉스턴 역시 현지 출시를 위해 8월부터 선적이 시작되는 만큼 판매물량 역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상반기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이 전 분기대비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