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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北 미사일 도발, 무모한 행동"

北 김정은 "대륙간탄도로켓, 美 엄중경고 위함"
문정우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을 두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당국의 성명 발표를 통해 "북한이 28일 23시 41일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지난 7월 4일 보다 더욱 고도화된 ICBM급 미사일을 또 다시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수차례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전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특히 "우리 정부의 군사당국회담 제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모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주체106(2017년 7월28일 밤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대형중량핵탄두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의 최대사거리를 비롯한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며 "대륙간탄도로케트의 최대사거리모의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은 최근 분별을 잃고 객적은 나발을 불어대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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