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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카뱅' 100만 돌파 ..."너무 빨라도 문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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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지 닷새만에 100만 고객을 유치하며 '신드롬' 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도 케이뱅크 때완 다르게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가입자 수와 대출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조기에 신용대출 중단 사태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뱅크가 출범 5일만에 고객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신규 계좌 수가 100만 좌를 돌파했고 예적금과 대출을 합한 규모는 단숨에 6,67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뱅크 초반 돌풍 비결은 국내 회원 수만 4,300만명을 보유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를 살린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신인이 카카오톡 친구라면 상대방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무료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가 삽입된 체크카드 소장 욕구도 카카오뱅크 가입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증가속도가 도리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설립 자본금이 3천억원에 불과한 카카오뱅크가 급증하는 대출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앞서 자본 2500억원으로 출발한 케이뱅크도 대출 수요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이달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주주(지분58%)인 만큼 증자에 유리해 대출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우 /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은산분리 법이 개정되는 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정되지 않는다 해도 증자에 문제가 없고 저희로선 자본조달 이슈는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대마진을 낮게 가져가고 각종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수익구조가
약한 탓에 리스크 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것도 약점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슈퍼메기로서 금융권 변화를 선도하려면 장기 성장을 담보할 기초 체력이 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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