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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실 경고등 제대로 작동하나...금융당국, 3년만에 3대 신평사 검사 착수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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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기업들의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걸까요? 신용평가사들의 뒷북 평가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올해 처음 3대 신평사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합니다. 등급조정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내부 이해상충은 없었는지를 집중 검사할 예정입니다.
김예람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3년 말 동양그룹 사태. 동양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마자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하면서 평가 신뢰도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당시 금감원은 특별검사에 나섰고, 이후 2015년에는 이른바 '등급 장사'에 나선 신평사에 경징계를, 임직원에게는 중징계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싱크] 김태현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현재 신평사 평가역량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결과가 시장에 제공되지 못해 각 신평사에 대한 적극적인 평판형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을까?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에 대해 '등급조정'과 '이해상충'을 테마로 집중 검사를 벌입니다.

신용등급 조정이 적절한 시기에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신평사 내 영업과 평가 조직 사이에 내부통제는 적절했는지, 평가대상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계약 체결 시기와 계약 수수료 할인 여부, 비교 공시 전 재평정 의뢰 여부와 사유, 평가 완료일, 연간 약정 체결 후 수수료 체계 등 세세한 내용도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선진 시장인 미국의 증권감독위원회(SEC)가 신평사들을 관리감독하듯 우리 금융당국도 독과점 지위에 있는 신평사들을 주기적으로 검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검사를 매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금융당국 집중 검사 이후 늑장 평가와 등급 책정 관행 등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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