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심층리포트①]박 시장의 큰 그림, '성수동 레미콘 공장 이전' 물거품?

이애리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성수동의 골칫거리 삼표레미콘 공장이 공원으로 탈바꿈됩니다.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공장을 2022년까지 이전시켜 기존의 서웊숲과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공장부지 주인인 현대제철과 부지를 사용하고 있는 삼표레미콘, 그리고 서울시의 입장이 조금씩 달라 원계획이 물거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새로운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성수동.

이번주 성수동 뚝섬에 분양을 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성수동의 유일한 '흠'으로 꼽혔던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가 2022년까지 이전한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성수동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입니다. 그동안 삼표레미콘 공장의 소음과 먼지, 미관 등으로 인해서 성수동이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는데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2022년까지 삼표레미콘 공장을 철수해 공원으로 바꿔 서울숲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와 삼표산업, 토지 주인인 현대제철은 성수동 레미콘 공장을 2022년까지 이전하는데 합의하는 협약식을 지난달 10일 맺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협약식을 불과 30분 앞두고 행사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협약식 당일 오전 삼표산업이 현대제철에 "공장이전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대화가 더 필요하다"며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시장 임기내 하루빨리 공장 이전 문제를 마무리 지으려던 서울시와, 불필요해진 토지를 팔려는 현대제철, 40년 가동해 온 공장을 옮겨야하는 삼표그룹의 이해관계가 틀어진 겁니다.

우선 가장 먼저 해결해야하는 것은 현대제철이 삼표그룹에 해야하는 보상문제입니다.

갑자기 삼표측이 입장을 바꾼 것은 보상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삼표레미콘 성수동 공장이 수도권내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가졌고 서울 전 지역 1시간내 공급이 가능한 만큼 최적의 장소입니다.

삼표 측이 서울내 대체부지를 찾지 못하면 경기권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럴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서울시는 일단 "성수동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협약식 역시 무산이 아닌 연기된 것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삼표그룹이 계속 버틸 경우, 또 내년 6월까지 임기인 박원순 시장 이후 서울시장 바뀔 경우 공장 이전 문제가 물거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