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부동산대책] 최종구 "금융사 위험관리 강화…대출 쏠림 막아야 "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을 위한 감독 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일 임시 회의와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하고 ‘8.2 부동산 대책’ 관련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각 창구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국내외의 생산적인 분야로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부문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투기과열지구과 투기지역에 대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40%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보유한 세대는 추가 주담대를 받을 경우 LTV, DTI가 10%포인트 더 강화된다.

금융위는 이날 입법 예고를 하고 국무조정실과 법제처 등과 협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감독 규정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규제는 규정 시행 이후 신규 대출 승인부터 적용된다.

금융위는 또 이달 중으로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관리하기 위한 종합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각 금융 업권별로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준비상황, 대출동향을 일일 점검을 할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부당한 영업행위를 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필요 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