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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침입에 도어락 스르륵... 'IoT 해킹' 비상등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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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최근 사물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일상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누군가 홈CCTV를 해킹해 우리집을 훔쳐보고, 갑자기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해킹을 당해 제멋대로 움직이는 등 사물인터넷 위협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멀쩡하게 공중을 누비던 드론이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해커의 공격으로 촬영화면이 갑자기 끊기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드론만이 아니라 집집마다 흔하게 달려있는 도어락도 해킹 대상입니다. 아무도 도어락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해킹을 시도하자마자 몇 초만에 자동으로 도어락 잠금이 드르륵 풀립니다.

해커의 위협은 이제 컴퓨터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홈CCTV, 멀티탭, 자동차 스마트키와 같은 일상생활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사물인터넷 기기는 올해 84억대에서 내년에는 111억대로 껑충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시장 규모도 5억4700만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사물인터넷 해킹 위협은 거세지지만 관련 이를 막기 위한 인프라는 열악합니다. 사물인터넷용 백신이 없다보니 기기 제조사들의 보안 기술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창열/ 한국인터넷진흥원 IoT융합보안팀장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은 일반 PC와 달리 전용 백신이나 보안 솔루션이 없기 때문에 기기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성을 고려해서 개발해야 합니다. "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제조사들의 사물인터넷 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증시험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험에 통과한 제품은 현재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앱과 KT 협력사에서 개발한 기가 IoT 플러그와 멀티탭, 에어닥터 등 4종에 불과합니다.

제조사들이 사물인터넷 보안 관리에 신경쓸 수 있도록 제도적 측면에서 접근해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학용/ 순천향대 교수
"반드시 기기들이 탑재해야 하는 (사물인터넷) 보안 기준들은 전자 제품 만들때 받아야 하는 KC 인증 등에 포함시켜서 의무화하는 게 필요하구요. 그외 고도화된 기준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채택할 수 있게 보안 기준을 등급화해서 기기에 표시해야 합니다. "

거리를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멈춰서고, 홈캠으로 우리집을 몰래 훔쳐보는 사물인터넷 해킹 위협에 보다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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