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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편의점 아래 편의점' 논란 부산 송도점 폐점 검토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부산 지역에서 기존 편의점 바로 아래층에 경쟁사 점포가 출점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신규 점포가 폐점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앞 한 건물 1층에는 세븐일레븐이, 2층에는 GS25 간판이 붙어 있다. 두 곳 모두 가맹점이다.

이 건물에서 GS25 점주가 8년 간 점포를 운영하며 자리를 잡은 가운데, 세븐일레븐 신규 점포가 입점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건물은 1,2층 각 층의 소유주가 다른 형태다.

기존에 편의점을 운영하던 GS25 점주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자신의 매장 간판에 '상도덕, 법규정도 무시하는 건물주의 횡포, 세입자 생계 막는 7-11 갑질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세븐일레븐 측은 "해당 점주와 논의를 통해 오픈 예정인 점포를 폐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아래 편의점 출점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선 "부산 해수욕장 앞 상권이 큰 지역이어서 경영주 요청에 따라 출점을 허용했지만, 기존 점주 피해 등을 고려해 현재 자사 점주와 폐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편의점은 도보거리 250m 내 출점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동일 브랜드에만 해당돼 바로 옆에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이 들어서는 것은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출점도 법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기존 점주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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