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급락...외국인 매도세↑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언급하는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일시에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허윤영 기자. 현재 증시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장중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코스피는 2.2% 급락한 2,374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2,300억원 넘게 순매도 하고 있고, 기관도 1,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도 1조원 규모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데요. 아직 장중이긴 하지만 외국인의 조 단위 선물 순매도는 지난 3월 3일 이후 처음입니다.
미결제약정이 7,000계약 이상 늘기도 해 선물을 신규로 매도하는, 즉 시장 약세쪽으로 베팅하는 힘이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주가 5.5% 급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강화 영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건설주도 4.6% 떨어지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3~4%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세표준 2,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이 25%로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도 하락 종목수가 1,070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IXT) 결정된 날 하락 종목수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대주주 양도 차익과세 강화로 '큰 손'들의 차익실현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