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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AI끼리 은어 대화…"데이터 학습부족으로 생긴 오류"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페이스북이 만든 인공지능(AI)이 은어를 만들어 대화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졌다. AI의 진화속도를 두고 "두렵다", "무섭다"는 반응이 난무한 가운데, 단순한 오류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드루브 바트라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로봇들이 자기들만의 은어로 대화하는 장면에 페이스북 연구팀들이 충격을 받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는 보도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바트라는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협상하는 AI' 공동 연구자 중 한 명이다.


그는 AI가 고유언어를 개발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바트라는 "AI가 자신만의 언어를 개발한다는 것이 이 분야 바깥 사람들에겐 놀랍거나 예상치 못했던 장면일 수도 있겠지만 AI 연구자들 중에서는 잘 확립된 하위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를 중단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그 반응을 개선해 프로그램을 보완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AI 전문가들도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AI를 훈련시킬 때 나올 수 있는 일종의 오류라는 것.

빅데이터로 학습하는 딥러닝의 경우 이러한 오류가 필연적인데,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AI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은 "연구자가 직접 밝혔듯 일종의 오류"라며 "데이터 공부량이 부족해서 올바른 문장이 도출되지 않거나 혹은 변형이 많은 데이터를 무리하게 단순화하려고 보니 변화를 다 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그라는 개념은 아니고 딥러닝에서는 훈련이 덜 됐다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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