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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임박한 금융권 인사 태풍...정부의 선택은?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금융위 내부 인사가 매듭 단계에 있으니 금융업계 수장들의 인사도 곧 진행되지 않겠습니까? "

한 금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금융업계에서의 대화 화두는 단연 '인사'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임명으로 금융위원회 조직이 안정을 찾음에 따라 금융업계 수장의 변화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던 수장급 인물들이 많은 만큼 변화의 폭에 대한 관심도 크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기관은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두 곳이다.

이번 금감원장의 임명은 향후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웅섭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올해 11월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도 차기 금감원장으로 복수의 후보자를 물망에 올려놓고 적임자를 찾고 있다. 인선 발표 시기는 정부 부처 1급인 차관보 인사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과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심지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부에서는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박세춘 부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부 공약인 금융 선진화에 따라 금융위, 금감원이 합쳐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금감원장의 임기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과거처럼 금감원장을 같이 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5년 이후 구조조정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임명으로 수출입은행장이 비어 있어 선제적으로 개편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공석인 SGI서울보증보험과 SH수협은행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 정권의 정치적인 색깔을 띠고 들어왔음에도 업무에서는 정치를 배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주요 금융협회 수장들도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8월,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11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12월에 임기가 끝난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내년 초에 임기가 종료된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018년 12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019년 6월로 아직 여유로운 상황이다.

인사가 만사라고들 한다. 금융홀대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하고 있는 금융기관장 인사를 통해서 현 정권이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시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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