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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KB금융 vs 신한금융] '엎치락 뒤치락' 실적 경쟁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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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네 방금 영상을 보신 것처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영상 보면서 좀 어.. 등골이 오싹하고 전율이 왔던 건 저만의 일일까요. 저는 기업들이 1위 쟁탈을 누가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오늘 이 이야기도 좀 자세하게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일단 영상에서 뭐 어느 정도 얼추 대략적인 이야기는 나왔어요, 교수님. 그런데 실제로 현황을 봤을 때 KB 금융과 신한금융지주를 보면 누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거죠?

A..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표현할 때 비교를 할 수 있는 지표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지금 일단은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실적을 보게 되면 신한은행이 1조8891억원으로 지금 KB에 비해서 299억원 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기순이익을 보게 되면 지금 현재로서는 신한은행이 좀 앞서고 있고요. 또 다른 지표들이 몇 개 있는데 이제 순이자 마진이라고 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순이자마진을 보게 되면 신한이 운용을 하고 있는 전체의 자산에 대비해서 얼마만큼의 이자 마진을 얻고 있느냐 하는 것을 보여주는 건데요. 지금 2분기 실적을 보게 되면 2.02% 정도 지금 순이자마진을 올리고 있고. KB가 조금 낮아졌다가 다시 지금 추격하고 있는 추세인데 현재 1.98% 정도. 그래서 격차가 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개선 되어 가고 있는 속도를 보면 KB 쪽이 훨씬 더 개선 되고 있는 속도가 좀 더빠르다, 라고 볼 수가 있고요.
또 그 외에 ROA나 ROE 같은 것들을 비교를 해보면 KB가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또 전체적으로 미래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주가나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시총 같은 면에서는 지금 현재 6월 27일과 6월 29일 이틀 사이에 1,2위 순위가 바뀌었었습니다. 주가에 변동이 있으면서. 그래서 2010년 이후로 처음으로 KB가 신한을 앞서는 그런 일이 6월 말에 이제 일어났었었고요.
뭐 전체적인 올해 순이익에 대한 전망치를 보더라도 KB가 조금 앞서고 있는데 거의 이것은 뭐 비교하기가 누가 더 앞서고 있다고 얘기하기가 정말 애매한 전망입니다.

Q. 상반기에 번 돈을 보면 신한금융지주가 더 잘 번 것 같기는 한데 요즘에 마진율, 은행의 마진율이 개선 되는 속도를 보면 또 KB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너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를 하면 할수록 누가 선두인지 정말 딱 단언하기 힘든 측면이 분명히 있는데 지난 2분기 실적을 따져보면요, KB 금융이 또 9분기만에 1위를 탈환을 했다면서요, 여기에서도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A.지금 사실 리딩뱅크 경쟁의 이면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지주라고 하면 그 금융지주 밑에는 사실 전적으로 이제 매출의 절반 이상, 절반이면 70, 80% 의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업이 가장 크고요. 두 번째가 손보사든 아니면 카드사든 캐피탈이든 증권이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역시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은행에

은행, 근데 은행 보면 지점이 어디가 제일 많습니까.
Q.KB금융지주가

A.KB금융지주가 제일 많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장 많은 이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은행수익의 많은 배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주택담보 대출이에요.
금리는 1년째 동결 되어 왔습니다. 근데 대출금리는 3% 중반까지 올랐어요. 그러다보니까 지점이 많고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았던 KB금융이 당연히 예대마진차가 높다보니까 은행의 수익성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그런 사정이 있었습니다.
근데 하반기를 놓고 보면 전망이 달라질 수 있어요. 왜냐면 지금 당장 8.2 대책 나오면서 주택담보대출은 굉장히 급격히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게 내수의 한계예요.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고 그리고 금리가 또 앞으로는 오를 수밖에 없고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메기가 나타나면서 사실은 금리 경쟁도 해야 되고요.
그러다보니까 최정국 금융위원장이 제일 처음에 이제 입성한 후, 금융위원장으로 이제 취임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 게 바로 이겁니다. 우리나라 모든 은행이 전부 다 국민은행화 되고 있다.

Q.주택담보대출

A.너무 손쉬운 예대마진 손해금융에 너무 매어져 있다는 겁니다. 사실 1위 경쟁, 국내 1위 경쟁은 별 의미가 없다라는 겁니다.

Q.그렇다면요, 신한 금융 지주의 입장에서 최근 2분기 실적을 봤을 때 KB 금융지주가 1위로 따라올라오다보니까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번 한 번은 주택담보대출 많아서 그래, 라고 안심하고 있을까요, 신한금융지주 입장에서는요?


A.사실 신한 입장에서 KB하고 뒤지는 부분이 손해금융도 약간 있지만 사실 손보사가 없어요. 손보사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수익구조를 보니까 은행이 70~80% 비중이라면 손보사가 두세번 째입니다. 카드. 손보사가 굉장히 먹거리,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게 없다는 게 지금 가장 큰 단점이고요.

카드 부분에 있어서는 뭐 역시 신한은 LG카드를 인수합병했기 때문에 KB금융보다는 훨씬 더 영업력이 크고요. 그리고 뭐 증권부분에 있어서는 KB금융은 사실 현대증권을 인수합병했는데 증권사 증시가 지금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은 매물이 너무 많습니다. 신한도 신한금융투자가 있고요.
그러다보니까 이게 1+1 한 개의 증권사를 M&A해서 2가 되는 게 아니라 증권의 경우 오히려 지점을 더 축소해야 되고 굉장히 출혈 경쟁이 이어지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에요. 왜냐면 증권은 이제 온라인 모바일 MTS의 경우에는 가입하면 5년 동안 수수료 안 받는데도 있습니다. 이러다보니까 수익이 별로 안 돼요. 자산 대비 굉장히 저조해요. 이거는 거래량이 많이 늘면서 가줘야 되는데 거래가 급격하게 늘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이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에는 신한, KB는 소매금융 쪽에 국내 내수 쪽에서 강하고 신한은 또 해외에서 굉장히 발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고 여기에다 카드 부분은 또 신한이 강하고. 그러나 손보사 부분은 KB가 강하고. 이러다보니까 서로 하루, 어느 부분의 매출이 잘 나오냐에 따라서 분기마다 들쑥날쑥 하고 있는 겁니다.

Q.네네 교수님 방금 이인철 소장이 각 회사가 갖고 있는 구조적인 약점들을 짚어주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해주실 말씀 있을까요?

A.말씀 이미 다 잘해주셔가지고 그런데 역시 비교를 하게 되면 카드사 쪽에서는 확실하게 LG, LG카드를 인수한 이후로부터 신한 쪽에서 굉장히 이익 면에서 KB에 비해서 굉장히 앞서가고 있고요. 또 손해보험 같은 경우에는 국민 은행이 처음으로 은행업계에서는 손해보험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나는 수익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그 차이들에 따라서 누가 더 이익을 좀 더 많이 내는 것처럼 보이느냐, 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KB 쪽에서는 또 지금 가지고 있었던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들을 많이 최근에 인수를 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 인수한 지분에 따라서 지주사로 들어오는 당기순이익들이 생기거든요. 그러한 면들 때문에 영업실적들이 훨씬 더 좋게 보여지고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Q.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하반기가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고 많은 전문가와 그리고 시장에서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KB금융지주와 그리고 신한금융지주가 하반기에 어떤 실적을 내게 될지 먼저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를 저희가 직접 인터뷰를 해왔거든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 때는 7천억 초반, 4분기 때는 6천억 초반 정도가 예상이 됩니다. 비자카드 매각이 3분기 때 반영 될지 4분기 때 반영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거 감안하면 1.4조 정도 예상이 됩니다. 충분히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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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자 이어서 저희가 KB금융지주에 대한 하반기 실적 전망도 인터뷰를 직접 한 번 들어와봤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김진상 현재타추자증권 연구원)
KB금융은 지난 1~2년 동안에 은행주 중에는 가장 업력이 향상된 은행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금융환경이 좀 우호적이라면 연간 3조 2천억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윤종규 회장님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연임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마켓은 연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불확실성은 있다고 보고요.

Q.저희가 이 내용만 듣기로는 실적이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는 건지 아니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는 건지 확실히 와닿진 않거든요. 일단 저희가 신한금융부터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지금 전문가의 평가가 교수님,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입니까, 어떻다는 얘기입니까?

A.앞으로 지금 현재 두 기업 전부 다 앞에 실적으로, 올해의 실적으로 나타나 있는 내용들을 보게 되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죠. 뭐 순이익 면에서 보게 되면 3조 1500억 정도. 그리고 국민은행 같은 경우에는 3조 1900억, 거의 3조 2천억 정도를 다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상당히 금융시장의 안정과 여러 가지를 맞물려 갖고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는 예상을 지금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Q.KB금융에 대해서 이인철 소장님께서 조금 더 짚어주시면 어떨까요.


A.앞서 인터뷰가 8월 2일 이전에 딴 게 맞습니다. 그렇죠? 이제 사실은 소매금융이 강점이고 앞서 이제 그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이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하반기에도 지금처럼 금융환경이 우호적이라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어요. 물론 이제 사실 저금리 상황에서 순이익을 내기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소매금융이.
그런데 이제 하반기, 우리는 그렇다 하더라도 금리인상 시점이 연내보다는 내년 상반기 쪽이거든요. 미국이 아무리 9월부터 자산을 축소하고 기준금리 인상이 두세번 더 있다 하더라도 이제 굉장히 금리가 적극적으로 굉장히 과거처럼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아요. 근데 가장 큰 게 정부 스탠스, 금융현장의 스탠스가 바뀌었다는 거예요.

얘네들이 왜 소매금융에만 이렇게 매달려 있느냐, 라는 겁니다. 중소기업도 살리고 벤처도 살리고 서민금융도 살펴라, 라는 거거든요. 그리고 앞으로의 이 하반기에 가면 그러면 이제 주로 이제 글로벌 IB 경쟁, 그리고 인터넷 뱅킹이 두 개가 생겼기 때문에 디지털 금융과의 싸움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정말 지금 얘기하는 것처럼 과거처럼 예금금리 받아서 그리고 아주 땅 짚고 헤엄치는 대출금리를 높게 받는 이런 수익구조가 탈피된다는 겁니다. 이런 전당포 영업을 못하게끔 금융현장이 막겠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사실 소매, 지금도 사실은 KB금융은 상반기에도 시도를 했어요. 소매금융을 점차 없애고 지점을 없애면서 당연히 지점에서 받는 고객수수료를 올리려고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야 국민은행 왜 그러냐, 니네가 그러면 다른 은행이 따라할텐데, 라고 해서 무위로 끝났어요. 소비자들 반발 때문에. 그러면 사실은 지금 4대 은행의 경우 은행금융지주의 경우에는 4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거든요. 사상최대 영업을 거뒀는데 그게 바로 어떤 이 서민과 그리고 이제 적극적인 이제 어떤 중소기업에 관한 대출로 이어져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굉장히 미흡하다는 점을 감안하게 되면 하반기의 소매영업 환경은 굉장히 불확실성이 크다,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라는 걸 감안하게 되면 금융, KB금융도 녹록치 않은 상황도 올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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