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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KB금융 vs 신한금융] '리딩 뱅크' 최후의 승자는?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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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뱅크를 넘어, 리딩 금융의 수성을 차지하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KB금융과 신한금융!

쫓고 쫓기는 두 기업 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 올해도 이어졌다.

1위 탈환의 도전장을 내민 KB금융!
그리고 초(超) 격차 1위를 향해 달리는 신한금융!

불꽃 튀는 리딩 금융 쟁탈전 속에서 과연 올해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을 통해 리딩뱅크의 자리에 올랐던 KB금융.

당시 막대한 자본과 고객을 확보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2007년 들어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은행의 순이익은 줄어들었고, 순이자마진조차 떨어졌다.
그러자 업계 최고를 자부하던 위상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이때 급부상한 신한금융!
2007년 LG카드 인수를 통해 업계 최다 고객을 보유하게 됐고,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급기야 KB가 차지하고 있던 리딩뱅크의 자리까지 거머쥐게 됐다.

그리고 9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업계 1위’ 타이틀은 여전히 신한이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의 기세에 올해는 금융업계 왕좌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KB금융에 윤종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비(非)은행 부문 강화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윤 회장은 국내 2위권 LIG손해보험과, 자산 5조원대 현대증권을 잇따라 인수하며 비은행권 덩치를 키웠다.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지적 받았던 비대한 조직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슬림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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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KB의 약진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지난 1월, 신한의 주가를 역전한데 이어 올 2분기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 KB금융의 시가총액은 무려 24조원.23조원대인 신한금융을 추월했다.

금융 대장주의 타이틀을 거머쥔 KB금융!
KB는 지금의 상승세를 타고 내친김에 리딩뱅크의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그리고 5년간 신한은행이 공급하던 경찰 대출 사업권을 따내며 기대는 한층 더 가까워졌다.

14만 경찰이란 안정적인 고객군이 신한에서 KB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

만약 대출 상품과 맞물려 카드 사업까지 확장된다면 KB의 시너지효과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

한편, 상반기부터 KB금융이 무섭게 쫓아오자 훨씬 더 속도를 내야하는 처지에 놓인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무거운 짐을 지고 달리게 됐다.

그렇다면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카드는 무엇일까?

조 회장은 우선 이른바 ‘신한의 영광’을 함께한 실무형 부사장들을 전면 배치했다.
이들의 외형 확장 경험을 살려 KB금융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에 취약한 KB에 맞서 해외 채널 확대에 나섰는데.

신한의 아성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은 조회장을 취임 후 3개월 동안 4번이나 해외출장길에 오르게 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직접 기업 설명회에 나선 것이다.

디지털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신설 조직을 꾸리는 승부수도 던졌다.

각 그룹에 흩어져있던 디지털 관련 부서를 한 곳에 묶어 상품, 서비스 등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을 선보이겠다는 계획.

이제 신한은 그간 수동적인 전략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태세로 돌아섰다.

위기가 가져온 신한의 변화.
과연 신한은 리딩금융의 자리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KB가 새롭게 쟁취할 것인가.

두 기업간의 팽팽한 맞싸움,
하반기 레이스가 시작됐다.


‘리딩 금융’의 리더로서 그 능력을 입증하는 첫 시험대에 오른 신함금융의 조용병 회장.
그리고 1위 탈환을 위해 내달리는 KB금융의 윤종규 회장의 리딩그룹 육박전.
한 치의 물러섬도 용납할 수 없는 두 기업 간의 치열한 대결이 과연 올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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