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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해외패키지 성장…하나투어 '외형성장' VS 모두투어 '수익성 개선'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 패키지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패키지 부분의 외형 성장에선 하나투어가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모두투어가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하나투어를 통한 패키지 여행객은 83만 명인 것으로 시장은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반면 모두투어의 패키지 여행객은 3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지난 5월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2분기 해외로 떠난 여행객 자체가 늘어난 것을 중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시장 1위 사업자인 하나투어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는 만큼 패키지 송출객의 양적 규모에서 모두투어를 압도했다.

지난 2분기 전체 출국자는 전년 동기대 22% 증가한 5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출국자에서 하나투어를 통한 패키지 여행객의 비중은 14.5%로 모두투어 5.7%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지난 2분기 항공권 송객을 포함한 전체 송객수 성장률은 하나투어가 13% 수준으로 모두투어의 21.15% 보다 낮다.

하나투어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객이 모두투어보다 낮은 것. 하나투어의 항공권 송객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데 그친데 반해 모두투어는 38% 증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항공권 판매 부문에서는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 가격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눈여겨 볼 점은 양적 규모에선 하나투어가 모두투어를 앞섰으나 오히려 패키지 상품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주는 패키지 평균판매단가(ASP)에서는 뒤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분기 모두투어의 패키지 평균판매단가는 91만7000원으로 하나투어의 67만5000원으로 35.85%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 상품의 평균판매단가(ASP) 개선되면 매출뿐만 아니라 고가 상품의 판매가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해 향후 영업이익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패키지 평균판매단가의 상승률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2분기 모두투어의 평균판매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데 반해 하나투어는 오히려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대지진과 유럽 테러 이슈로 ASP가 대폭 하락한 후 여행사들은 ASP 개선에 집중해 왔다.

모두투어는 ASP이 지난해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 지난 1분기 2%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하나투어는 여전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2분기의 ASP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많이 줄었으나 앞으로 개선의 노력은 더 필요해 보인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주력노선인 동남아와 일본노선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으며 "유럽노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치에서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거리 노선 여행 상품이 전체 평균 대비 평균판매단가가 2~3배 높은 만큼 유럽 등 장거리 여행 상품 비중 늘어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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