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8.2 부동산 대책 일주일…지켜보며 숨죽인 시장

김학준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학준 기자]


[앵커멘트]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대책의 영향으로 일부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분위기는 어떤지 김학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8.2부동산 대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 억제.

정부는 대책 발표 후에도 계속해 다주택자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씽크] 김현미 / 국토부장관
"자기가 꼭 필요해서 사는 거 아니라면 집을 파는게 좋겠다. 내년 4월까지 우리가 시간을 드렸거든요.

이런 영향으로 일부 강남 재건축 단지에선 가격을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론 아직까지 조금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현천 / 이화공인중개사
"매수 측이나 매도 측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어요."

[녹취/음성변조] A공인중개사
"금액이 이렇게 올라가면 잘못된 거지만, 거래를 다 막아버리겠다는 취지니까 잘못된 거지. 지금 사고 팔고를 못하니까"

다만 정부가 보유세 인상과 세무조사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다주택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이주가 시작된 재건축·재개발 지역도 이번 대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대책 전 재개발 예정지인 입주권을 샀지만, 무주택자가 아니라면 조합원의 이주비 대출 한도가 기존 60%에서 40%로 줄어 연쇄 계약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음성변조] B공인중개사
"잔금을 못치면 매도자가 또 잔금을 못치고 그 사람이 잔금을 못치면서 연쇄반응으로 법적 거래에 있어 혼란이 일어난다는 거죠."

하지만 정부의 기조는 무주택자가 아니면 대출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말해, 거래자 중 무주택이 아닌 경우 다주택자로 판단해 대출 한도를 줄이겠다는 방침이어서 기존 거래자의 예측 가능성을 두고 일부 반발도 있는 상황입니다.

가령 대책 이전에 매매 계약은 체결했지만,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8월 3일을 기준으로 무주택자임을 증명해야 은행에서 종전 LTV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려고 해도, 실수요자들의 LTV·DTI 한도가 묶이면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부동산 매매를 준비하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기존 예측했던 담보대출 규모보다 대출 가능 액수가 줄어들어 추가 자금 마련 통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

8.2부동산 대책 시행 일주일. 정부의 고강도 정책에 시장의 긴장감이 역력한 가운데 저마다의 복잡한 셈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학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