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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GS25, 계약 만료 후…바로 앞 '보복출점' 논란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2017/08/09 10:45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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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편의점 계약 기간은 통상 5년인데요. 계약 만료 이후에는 점주들이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편의점 브랜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GS25 본사가 계약이 끝난 뒤 다른 편의점으로 간판을 바꾼 전 점주 매장 바로 앞에 신규 점포를 열었습니다. 보복 출점 논란이 일고 있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동두천의 한 도로변.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한산한 동네지만,

5미터도 안돼는 좁은 길 하나를 두고 편의점 두 개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현 미니스톱 점주 A씨는 이 곳에서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GS25를 운영하다 계약 만료에 따라 지난해 4월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바로 앞 건물에 GS25가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전 GS25 점주 A씨
"갑자기 (앞 건물에) 식당이 이사를 가서 수소문 해보니 GS25에서 계약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재계약을 안하면 GS25 매장이 어디로 들어와도 들어온다고 생각은 했는데 문앞에 들어온다고까지 생각은 안했죠."

A씨가 GS25와 재계약을 하지 않자, 본사가 바로 앞 점포를 임대해 매장을 낸 겁니다.

새롭게 문을 연 GS25 매장은 본사가 매장을 임차하고, 점주에게 운영을 맡기는 '위탁 가맹'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GS25 본사는 이 곳에 매장을 내기 위해 무리수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결과, GS25 본사는 당초 이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은 설렁탕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주변 식당 상인
"저기 편의점에서 돈 많이 줘서 다른 데로 옮겼다고..."

[녹취] 인근 상인
"(가게가 생긴지) 얼마 안됐는데, GS25에서 돈을 준다고 하니까 간걸로 알아요."

또 입점 허가를 받기 위해 기존 1층짜리 가건물을 3층짜리 새 건물로 짓게 하고, 매장 평수까지 넓힌 뒤 입점했습니다. GS25는 편의점 매출의 약 40%, 고객 유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를 팔 수 있는 권리인 담배권까지 포기하고 인근 출점을 강행했습니다.

현행법상 담배권은 소매점 간 50m 이상 거리가 떨어져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앞 점포 출점에 A씨는 GS25 본사에 항의도 해봤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전 GS25 점주 A씨
"보시다시피 여기 차가 있어요 유동인구가 많아요. 여기서 마주보고 사실 두 개가 있어서 수익이 날 수 없는...무리한 출점이 아니라 보복 출점이죠. 죽이러 온거죠. 이러고 당하고 아 소리도 못하고 있는게 너무 맺히는..."

이에 대해 GS25 본사 측은 "상권 분석을 한 결과, 그 자리가 가장 좋다고 판단해 입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픈한 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식당을 밀어내고 들어온 부분에 대해선 "장사가 잘 안되던 식당이라 합의 하에 권리금을 주고 내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점주가 새로 운영하는 편의점과 몇 걸음도 채 안되는 거리에 신규 점포를 낸 GS25. 그럼에도 속앓이만 할 수 밖에 없었던 점주.

갑의 지위를 이용한 이 같은 본사의 횡포를 막을 수있는 관련법 정비는 물론, 정부 차원의 면밀한 조사와 제재가 시급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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