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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카뱅' 효과에 신용대출 급증...가계부채 '빨간불'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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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부동산 대출 문턱을 높이자 신용대출이 불어나는 풍선 효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이 쉬운 인터넷은행 등장이 기폭제가 됐는데요. 투기 세력을 막아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의도와 달리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바짝 조이자 신용대출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서울 8억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 빌릴 수 있는 금액은 4억8천만원에서 3억2천만원으로 준 상황.

당장 부족한 자금을 보태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 시중은행에선 8.2 대책 이후 신용대출 잔액이 1천억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상대적으로 대출 승인이 쉬운 인터넷은행의 등장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3천억원 수준이던 신용대출 증가폭은 첫 인터넷은행 K뱅크 등장 이후 3개월 연속 2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넘치는 수요 탓에 마통 대출 한도를 줄였고, k뱅크는 고객이탈 방어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두 인터넷은행 금리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신용대출 증가폭은 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가계부채의 질입니다.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보다 1%p 이상 금리가 높은데다, 상환 리스크도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진 / 한국금융연구원 가계부채 연구센터장
"신용대출은 거의 변동금리리까요. 금리리스크라든지 만기 상환이 자주 돌아오는 리스크도 생기고 금리 부담도 더 크니까.."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달 은행 가계부채는 올들어 최대폭인 6조7천억이 증가한 상황.

금융당국은 "이달 가계부채 대책과 함께 DSR을 도입하면 신용대출을 포함해 보다 엄격해진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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