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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 독일발 디젤게이트 세계 車시장 시장 판도 바꾸나?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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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고급차의 대명사였던 독일차들이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을 비롯한 담합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동안 독일이 주도권을 쥐웠던 세계 자동차 시장의 질서가 바뀔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배출가스와 소음 서류 조작 의혹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대부분의 차량이 인증 취소된 아우디폭스바겐.

1년이 지났지만 차량을 한 대도 팔지 못한채 여전히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녹취] 폭스바겐 매장 직원
"신차는 현재 판매를 안하고 있습니다. 언제 판매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1년 조금 넘었습니다."

폭스바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독일 정부는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이 배출가스 정화장치를 담합해 조작한 의혹을 조사중입니다.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를 중화시키는 요소수의 탱크 크기를 소형으로 줄이기로 담합했고, 이로인해 배출가스 조작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고급 수입차, 디젤차 시장을 싹쓸이했던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20여년간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벤츠나 BMW는 올해 일본보다 국내 판매량이 더욱 많을 정도지만, 한국시장에서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벤츠만 자발적 서비스라는 이름의 리콜을 결정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에 뿔난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하종선 /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5개사가 요소수 탱크 크기를 8리터로 제한한 것은 그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출가스 조작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럽 단일지역에서만 최대 60조원의 과징금을 물 수 있는 이번 사태의 파장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판도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 반사이익은 과연 누가 가져갈 수 있을까.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과연 몸통이 아니라 빙산의 일각이고, 새로운 몸통이 등장하게 된다고 한다면 세계 자동차 판도에 큰 영향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이런 부분들이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특히 이 분야는 일본차가 상당히 강합니다."

한국자동차 업체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연례행사가 된 파업과 통상임금 후폭풍에 발목이 잡힌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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