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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KAI] 경영진 리스크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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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카이라는 기업을 운영해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지금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입니다. 카이의 경영진 리스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의혹이 발생을 했던 시점을 따져보면 지금이라기보다는 하성용 전 사장이 있었던 그 시점이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지난달 사임을 했는데 그러면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거죠? 사임을 할 것이라고 다 됐었던 거죠?

A.맞습니다. 아까 초도부터 이야기했지만 대우조선해양과 아주 유사한 점이 많잖아요. 경영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하승용 전 사장과 대우조선해양의 고재우 전 사장과는 아주 너무 유사한 점이 많아요. 왜냐하면 두 분 다 고대 법대 동문이에요. 4년 정도 차이나는 동문이고 두 분 다 한 분은 77년에 대우그룹에 입사를 합니다. 고재우 전 사장은. 그리고 하성용 사장은 80년에 대우조선으로 입사를 합니다.
그리고 대우조선에 입사를 해서 대우중공업에 분리되면서 대우중공업으로 나와요. 그러면서 두 분이 잠깐 대우중공업에 같이 몸을 담습니다. 모를 수가 없는 관계죠. 그리고 99년부터 2011년간 12년간 하성용 전 사장은 카이에서 재무 담당을 합니다. 그러니까 누구보다도 재무 쪽으로 잘 알고 있는 분인 거죠.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카이라는 조직은 삼성과 대우와 현대가 합쳐진 조직이에요.
조직적인 알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Q.그렇죠.

A.그래서 누가 사장이 되느냐에 따라서 하위 조직이 바뀌고 하청도 바뀌겠죠. 그래서 특히 하성용 사장은 재무 쪽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아마 이런 리스크가 컸던 부분이 있고 그러다가 2011년도에 성동조선해양으로 갔다가 2012년에서 2013년 1년간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합니다.

A.아, 그래요?

박네. 그리고 2014년도에 고재우 사장이 대우조선 사장을 하죠. 두 분은 모를 수가 없는 관계예요.
그러니까 그리고 수법도 너무 비슷합니다. 또 특히나 이 두 분의 공통적인, 공통적인 인물이 중간에 한 분 계십니다. 누구냐면 안종범 전 수석입니다. 왜냐하면 안종범 전 수석은 대우 연구소에 같이 있어서 이 두 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지금 검찰 조사는 나오고 있지만 이 두 사람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청탁을 한 결과가 수첩에도 나와 있죠.
그래서 이 두 사람의 대우조선해양과 카이의 행태가 너무 비슷하고 너무 같은 수법으로 갑니다. 특히나 최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너무 같습니다. 특히나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6월 달에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로 인해서 비아이에스 비율이 떨어질 것 같으니까 산업은행에서 26%의 주식을 줍니다. 현물 출자를 하는 거죠.
그때 현물 출자를 할 때 6만 5천에 줬어요. 그런데 이게 이번 사태로 인해서 3만 8천까지 떨어졌다는 말이에요. 반면 수출입은행은 비아이에스 비율이 8% 떨어지게 그러니까 이 사건 하나로 두 사람에 인해서 이런 비슷한 맥락에 인해서 우리나라 전체 혈세가 지금 낭비한 사태까지 가게 된 거죠

Q.알겠습니다. 어...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저희가 하성용 전 사장이 어떻게 카이 대표에 올라왔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지게 된다면 정치적인 수사가 나오게 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거는 저희가 빼도록 하겠고요. 저희가 검찰 조사 결과를 봐야지 실상은 어떻게 되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저희가 지금까지 얘기를 했던 것처럼 실적을 부풀린 것처럼 보인다. 그런 의혹이 있다는 점을 얘기를 해오고 있는데 어...
기업의 경영자 연봉은 또 실적과 연관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왜냐하면 기업을 운용 잘해서 돈을 잘 벌어왔으니까 연봉도 더 주겠습니다라고 하는데 하 전 사장도 그러면 연봉이 꽤 많이 올랐었겠네요.


A.그렇습니다. 사실은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전 카이의 실적을 놓고 보면 누구라도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에요. 3년 연속, 4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어가는 앞이 앞날이 창창한 그리고 미래에 수주물량까지 감히 예상이 되는 그런 큰 수주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보니까 사실은 증권사들이 굉장히 호평을 했습니다.
목표 주가도 현 주가보다 2, 3배 이상 높여서 불렸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그 기간에 보게 되면 당연히 하성용 당시 대표의 경우에는 재임기간 동안 보수를 2배 이상 올려서 이거 셀프 인상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었거든요. 금융 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5년간의 보수액을 보게 되면 5억 원 이상은 공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 대표가 2013년 5월에 취임했는데요. 연간 보수 한도가 6억 원대였습니다. 당시에는. 그런데 이제 2년 넘어서 지난해는 12억 원대까지 2배 넘게 급증을 했거든요.
그래서 기간 동안 물론 경영 성과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것만을 놓고 보면 별 이상이 없겠지만 경영 성과에 대한 어떤 보상이라고 했겠지만 그러나 이익의 3개 회사. 현대, 삼성 그리고 대우의 합작품 아닙니까? 합작품 그 과정에서 8조원에 가까운 공적자금이 투입이 되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걸 감안하지 않고 민간기업이라고 하더라도 8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나선 어떤 특성상 납세자들의 돈이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대표이사를 곧바로 큰 폭으로 두 배 이상 올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있는 겁니다.

Q.교수님 어떤 경영자의 배임 혐의라든지 아니면 경영자를 견제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도 이사회라는 조직이 존재를 하지 않습니까? 이사회도 사외이사니 감사이사니 이렇게 여러 가지를 굉장히 철저하게 구성이 되어 있기는 한데 준비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사회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심지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그 이사회조차 축소가 됐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A.2013년 이후로 이렇게 보게 되면 그때까지는 그래도 10명의 이사가 있었습니다. 이사회의 구성이 대표이사까지 포함해서 10명이 있었습니다. 상근, 상근감사가 1명 있었고요. 다음에 기타비상무이사라고 하는 그러니까 5%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지정을 할 수 있는 이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4명이 있었고요. 사외이사가 4명이 있었는데 문제는 이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던 회사들이 지분을 매각을 해버렸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산업은행이 현물 출자를 하면서 수출입은행에게 가지고 있던 지분을 넘기면서 지금 지분이 굉장히 아래로 떨어졌거든요. 그리고 현대차나 삼성테코윈 두산의 계열에 있는 디아이피홀딩스 같은 경우에도 가지고 있던 지분들을 많이 매각을 하면서 5% 미만으로 지금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 비상근이사를 지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진 거죠.
그래서 그 숫자가 빠져나가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비상근이사는 1명이 있고요. 그다음에 사외이사가 3명 이렇게 해서 전부 지금 현재는 5명만 존재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A.사실 거기다가 이쪽 이사진이 더 문제가 있는 게 사외이사가 사실은 감사 역할을 사외감사가 없기 때문에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사외이사의 이력들을 봐도 전 MB맨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요. ** 장관이라든지 대부분 MB맨들이 완전 포진해서 하성용 전 사장이 얼마나 측근들로 자기 주위를 채웠느냐가 인사들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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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점들이 생겼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완제품 비행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인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다른 국가에서 이런 훈련기라든지 비행기를 사가겠느냐는 궁금증이 생기거든요. 어느 분께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A.가장 우려되는 게 아까 리포트에서 확인을 하셨지만 미국이 차기고도 훈련기 도입에 입찰이 시작이 되는데 사실은 이런 큰 입찰건에 대해서는 컨소시엄을 형성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단독으로 못하니까 우리는 미국 최대 세계 최대 록히드마틴사를 업고 등에 업고 제휴를 통해서 입찰을 낼 예정이고 제안서를 제출해 놓고 있고 그런데 이제 경쟁 상대가 보잉하고 스위스의 사브사라는 컨소시엄이에요.
그러면 아, 당연히 이제 우위에 시장점유로 보면 록히드마틴이 우세를 우세가 점쳐지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함께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는데 한국 카이는 자기네 항공개발도 의문이 들고 납품 과정, 성능, 기술력, 분식회계, 여기에 이런 이미지가 붙여지기에 되면 이거는 제외 대상이라는 겁니다. 아예 들어갈 수 없다는 거죠.

Q.그렇죠.

A.그런데 이게 무려 30조 원대, 17조 원대 프로젝트, 대규모 프로젝트다 보니까 사실 이것 때문에 증권사들이 계속해서 현 주가보다도 굉장히 높게 선정을 하면서 추천을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샀거든요. 이 주식을.
그런데 이런 분식회계 사건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기관과 외국인이 빠지고 개인 투자자들이 계속 이걸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이번 수사가 어느 정도로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아무리 투명하게 죄가 없다고 한다 하더라도 흠집, 굉장히 이미지에는 굉장히 타격이 예상이 됩니다.

Q.알겠습니다. 물론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지 우리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이 행동을 했을 때 누구에게 이 피해가 가는지를 미리 조금이라도 생각했었더라면 이런 행동들을 과연 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늘 여기서 이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중앙대 경영학부 이관영 교수 그리고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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