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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투병 3년만에 IOC 위원 사퇴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이건희(75) 삼성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IOC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회장이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IOC에 따르면 이 회장의 가족이 더 이상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IOC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IOC는 "이건희 위원은 지난 1996년 처음 IOC 위원으로 선출됐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었다"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이건희 위원의 가족과 한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쾌유를 빌었다.

이 회장은 1996년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뽑혀 지금껏 위원직을 유지해왔다. 1997년에는 문화위원회(Cultural),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재정위원회(Finance)에서 활동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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