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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금융지주, 기업금융으로 승부수…그룹내 '콜라주' 활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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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가 한계점에 이르면서 금융지주들이 앞다퉈 기업투자금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간 장벽을 허물어 통합된 기업투자금융 조직과 전략을 구축하고 국내외에서 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여의도 한 복판에 최고 69층 높이의 초대형 복합시설을 짓는 파크원 프로젝트.

땅 주인인 통일교 재단과 시행사의 소송전으로 장기간 방치됐다가 NH농협금융이 PF 자금 조달을 맡으면서 다시 공사가 한창입니다.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농협은행과 생명보험 등 계열사들이 모두 2조 천억원을 수혈했습니다.

계열사 협업을 통한 기업금융투자, CIB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농협금융의 강점은 200조원에 이르는 풍부한 자금력과 NH투자증권의 투자·금융주선 노하우입니다.

오피스 매입과 PF 같은 부동산 부문을 비롯해, 에너지 시장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미국에서 개발이 활발한 셰일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가 새 공략 대상입니다.

농협의 정체성이 녹아든 농산업 가치창조펀드를 조성해 식품과 육가공 업체에도 투자합니다.

중소·중견기업에 범 농협이 2천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첫 펀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안형진 / NH농협금융지주 CIB추진팀장
"농협은 범 농협의 장점, 강점을 한데 모아 수평적 의사 소통을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CIB 역량 강화에 나서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투자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지주들은 기존 은행 중심의 체제를 바꾸느라 분주합니다.

"기업금융투자 전문 인력을 양성해 재배치하고 계열사 간 칸막이를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한 부문장이 5개 계열사의 기업투자금융 부문을 총괄하는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빠르고 과감한 기업금융투자 의사 결정을 위해 심사 체계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은행과 증권의 IB 인력을 하나로 합친 하나금융지주 역시 올해 안에 별도의 IB 의사결정 기구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은행 내 인력 30명을 추가로 선발해 IB 전문가로 육성 중입니다.

[인터뷰]박승길 /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
"핵심은 원 컴퍼니, 원 그룹입니다. 통합된 의사소통 원칙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들이 딜 초기부터 클로징까지 기업금융 고객에게 제대로 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예대마진 중심의 은행 위주 사업구조가 한계를 맞으면서 금융지주들은 기업투자금융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습니다.

은행에 집중됐던 권한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과감하면서도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금융 경쟁에서 승자의 조건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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