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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가속도 붙는 CIB …은행 DNA 이번에 변하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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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기업금융투자, CIB를 강화하겠다는 게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몇 년 전에도 CIB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금융권 움직임이 분주했었는데 큰 성과는 내지 못했었죠. 이번엔 한국형 CIB가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취재기자와 더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조정현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1> CIB가 일반인들에겐 좀 생소한 개념일텐데, 지금 은행권에서는 화두죠?

앵커2> 은행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 좀 더 자본시장 쪽으로 옮겨가기 위한 시도인 것 같습니다. 물리적으로는 통합이 쉬울 텐데, 조직 역량, 문화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되겠군요?

클로징> 은행의 막대한 자산을 IB의 기업금융 역량을 활용해 운용하고 투자하면, 우리 금융권이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경제의 핏줄' 역할을 더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CIB 관련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앵커1> CIB가 일반인들에겐 좀 생소한 개념일텐데, 지금 은행권에서는 화두죠?

기자> 그렇습니다. 필요성을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 금융지주 아래 여수신으로 예대마진을 주로 챙기는 상업은행인 CB의 기업금융과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IB를 합친 개념입니다.

과거에도 은행과 증권의 기업금융 업무를 일부 통합하는 방식으로 CIB 역량 강화가 추진됐었는데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습니다.

지주 내 비중이 높은 은행의 보수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최근에 주요 금융지주들의 수장이 바뀌거나 연임을 맞으면서 대대적으로 이 CIB 성장 계획을 내놨습니다.

앞서 영상에서 봤듯이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계열사 내 IB 부문을 통합하고 별도의 IB부문장을 비 은행 인사로 임명하는 매트릭스 체제가 강화됐습니다.

신한지주 조용병 회장의 말입니다.

[녹취]조용병 / 신한지주 회장
"은행과 비은행 간의 포트폴리오 문제, 이익 중에서도 이자 이익 비중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이자이익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결국은 보유자산이라든지 고객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은행 중심의 DNA 부분이 자본시장 쪽으로 많이 갈 수 있는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앵커2> 은행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 좀 더 자본시장 쪽으로 옮겨가기 위한 시도인 것 같습니다. 물리적으로는 통합이 쉬울 텐데, 조직 역량, 문화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되겠군요?


기자> 투자 중심의 자본시장과 안정성 중심의 은행은 문화가 판이합니다.

성과 보상의 경우에도 증권 등의 자본시장 쪽은 개인 성과, 은행은 조직 성과를 중시하죠.

따라서 조직체계를 유연하게 정비해서 CIB 모델 구축과정에서 발생할 조직 내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성향과 문화, 보수 체계의 차이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CIB 모델 확립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거나 전문인력이 퇴사해 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에 나왔던 농협금융의 경우 협의체를 구성해서 각 계열사 내 임직원 간의 상시 소통 체계를 마련했고요.

하나금융지주도 을지로의 은행 IB 인력을 여의도의 증권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IB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 중에 있습니다.


클로징> 은행의 막대한 자산을 IB의 기업금융 역량을 활용해 운용하고 투자하면, 우리 금융권이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경제의 핏줄' 역할을 더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CIB 관련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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